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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30 16:25

(SP투데이 도서산책) 기나긴 하루

  • 편집국 | 243호 | 2012-04-30 | 조회수 1,43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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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의 마지막 소설집
첫 번째 수록작에 팔십년 생애 담아 

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가 작고한지 1주기에 맞춰 마지막 소설집 ‘기나긴 하루’가 출간됐다. 여기에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문예지에 발표했던 단편 소설 세편이 담겨져 있다.
특히 첫 번째 수록작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는 작가의 팔십년 생애가 파노라마처럼 빠르게 펼쳐지는 자전적 소설. 그가 ‘친절한 복희씨’ 이후 마지막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시골뜨기 소녀로 상경해 서울 살이에 적응해 가던 유년 시절 추억부터 남편과 아들을 하늘로 떠나보낸 가슴 아픈 상처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간 필체에서 고인의 체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 ‘빨갱이 바이러스’는 2009년 문학동네 가을호에 발표한 작품으로 전쟁으로 친척간에 벌어졌던 살인의 비밀 등 전쟁의 상처를 그렸다. 작가는 작품에 대해, “그 시대를 견디게 했던 것은 ‘언젠가는 이것을 글로 쓰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죽을 때까지 현역작가로 남는다면 행복”할 거라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08년 발표한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는 시어머니 세대와 갱년기인 나, 이혼한 아들 세대의 말과 행동, 의식의 차 앞에 부글부글 속끓는 얘기다.
이밖에 기존의 대표작으로 김윤식, 신경숙, 김애란씨가 각자 고른 ‘카메라와 워커’(1975),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1993)과 ‘닮은 방들’(1974) 등이 실렸다.

●출판사 : 문학동네 ●저자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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