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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30 16:31

신현택의 영국사인 엿보기 34

  • 편집국 | 243호 | 2012-04-30 | 조회수 3,09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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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 노선표지 역사 명칭 외에 동서남북 방향 표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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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 역사에서 원하는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위해 미로와 같은 통로를 지나가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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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내 동서남북 방향 표시가 되어 있는 플랫폼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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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 노선도(London Tube Map).

런던에서 지하철(Undergrou nd)을 타보면 많은 경우, 특히나 환승역의 경우는 마치 미로를 걷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 즉, 가까운 거리를 먼 길을 돌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는 런던 지하철이 1863년 일부 구간이 개통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시스템으로서 연결 통로를 현대적 건설 방식으로 만들지 못한 데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한다. 좌우지간 그 당시 한반도는 조선시대였던 점을 고려한다면 런던 지하철은 유럽에서도 최첨단 교통 시스템이었다.
런던 지하철과 서울 지하철의 노선 표지를 비교해 보자면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이는 지하철 노선도(Tube Map)를 보아도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서울 지하철은 런던 지하철에 비하여 훨씬 현대적이고 청결하며 세세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쓴 느낌이 든다. 이에 비하여 런던 지하철은 환기가 잘 안 되어서인지 냄새도 좀 나는 것 같고 전동차들도 정시 출·도착을 못 맞추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외국인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어느 지점에 갈 경우 런던 지하철이 서울 지하철보다 잘 되어있는 한 가지를 들자면, 서울에서는 목적지를 찾을 경우 역사 명칭과 노선 명칭에 의존해야 하는데 런던에서는 이에 추가하여 동서남북의 방향 표지가 추가로 있다는 점이다.
즉, 동쪽(오른쪽)은 ‘Eastbo und’, 서쪽(왼쪽)은 ‘Westbou nd’, 남쪽(아래쪽)은 ‘Southbo und’, 북쪽(위쪽)은 ‘Northb ound’라고 별도 표시를 해 놓은 것이다. 이는 역사 명칭과 노선 명칭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목적지를 찾기 위한 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실 영국에서는 런던 지하철에서만 방향 표시가 있는 게 아니라 일반 차량들을 위한 도로 교통 표지판에도 자주 등장하여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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