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43호 | 2012-05-02 | 조회수 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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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렉스 배리어 vs 렌티큘러 렌즈
옥외광고업계에서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떤 기술이 앞으로 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무안경 3D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렌티큘러 렌즈 방식이다. 이 방식은 쉽게 말해 입체 안경을 사람이 아닌 화면이 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렌티큘러 필름 자체가 지닌 특성을 활용해 두개의 화상이 겹쳐져 있는 3D화면을 겹쳐 보이게 하는 것이다.
렌티큘러 방식은 현재 등장한 무안경식 3D방식 중에서는 가장 밝은 화면을 얻을 수 있고 해상도도 높다. 하지만 대중화되기에는 가격대가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렌즈가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2D모드 전환시 위화감이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다른 방식으로는 '패럴렉스 배리어' 방식이 있다. 패럴렉스 배리어 방식은 화면에 수직으로 한 줄씩 좌우 영상을 교대로 배치하고, 전면에 좌우 영상이 배치된 것과 같은 주기로 구성된 막대 필터(배리어)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것을 일정한 거리의 정면에서 보게 되면 양 눈의 시야각 차이로 인해 왼쪽 눈에는 좌측 영상이, 오른쪽에는 우측 영상이 보이면서 3D입체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 방식은 쉽고 간단한데다 2D에서 3D 모드 변환도 용이하다. 그러나 패럴렉스 배리어 방식은 전면을 가리는 막대 필터로 인해 밝기가 줄어들고 체감 해상도가 낮아지게 된다. 또 일정 위치를 벗어나면 영상이 분리되는 등의 문제도 있어 아직 보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업계에서는 두 가지 방식의 무안경 3D가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경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각의 단점과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다양한 각도에서 보게 되는 대형 화면에서 렌티큘러 렌즈 방식이 어울리며, 정면에서 보는 소형 디스플레이에는 페럴렉스 배리어가 유용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기술이 모두 초기 단계이며 개선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두 기술의 발전과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람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