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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13:28

송도 센트럴파크에 들어간 ‘카페우토리’ 이야기

  • 이승희 기자 | 244호 | 2012-05-22 | 조회수 4,52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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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공작소 시즌2 ‘카페우토리’, 송도 센팍점 오픈

허승량 나무공작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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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 내 입점한 카페우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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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정문 앞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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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경관을 즐기며 휴식할수 있는 야외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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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라는 컨셉에 걸맞는 소품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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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우토리의 간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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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 카운터에서 손님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송도신도시. 그 안에 조성된 공원 ‘센트럴파크’에서는 첨단의 이미지로 무장한 주변의 고층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1.8km 인공수로가 잔잔한 물결을 만들며 흐른다. 외국의 유명 공원 못지 않은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운치넘치는 곳이다.  
센트럴파크 공원의 인공수로에는 1일 8회 수상택시가 운행되는데, 그 수상택시 안내소 바로 앞에 자연 테라스가 조성된 카페가 하나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 카페는 센트럴파크 내 유일한 카페로, 관광객들의 커피에 대한 갈증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 카페는 다름아닌 카페우토리다. 나무사인 전문회사 나무공작소가 지난해 부천 상동에 첫 선을 보인 카페 브랜드로, 나무사인도 체험하고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이다. 카페우토리 2호점이 탄생한 것이다.

■ ‘나무 체험’이라는 컨텐츠가 경쟁력
이국적인 풍광만으로도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될 센트럴파크에 신생 카페 브랜드 카페우토리가 들어섰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있는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대목이다.    
허승량 나무공작소 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한 센트럴파크 카페테리아 운영사업자 선정에 참가해 ‘목공 및 나무사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우토리’를 제안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공공성과 정확한 명분, 디자인 능력, 또 사회환원 마인드 등 여러 가지를 두고 심사하는데, ‘목공 및 나무사인의 체험’이라는 컨텐츠가 그런 면에서 통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렇게 메마른 현대 일상에 나무라는 감성코드로 접근하고 있는 카페우토리 센팍점은 오픈기념행사를 통해서도 의미있는 실천을 했다. 오픈식에 축하 화환 대신 현금을 받고, 일정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을 합해 인천대에 장학금을 전달한 것. 허승량 대표는 “당장 매출에 급급할 게 아니라 환원을 실천하는 것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카페 홍보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다른 많은 좋은 일들이 파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허승량 대표를 모델로 한 캐릭터도 만들어지고 있다. 인천대의 뜻있는 교수들이 모여 ‘교육’과 ‘공공체험’을 주제로 교육사업을 준비중인데, 해당 사업의 브랜드 캐릭터로 만들고 있는 ‘나무박사’의 캐릭터 모델이 허 대표다.
또 인근의 유명 호텔에서 카페우토리 및 호텔 내 식당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는 고객에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
센팍점에 앞서 오픈 운영중인 카페우토리 1호점에서도 좋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주말이면 목공, 나무사인 체험객들로 카페가 붐빈다. 또 카페우토리 1호점이 있는 입주한 고급주상복합건물인데도 입지 조건이 안좋아 입주율이 다소 부진했었는데, 카페우토리의 입점 이후 병원 등 고급 업종의 입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 ‘스토리 창조’로 비즈니스 모델 진화시켜 
이같은 나무공작소의 비즈니스 행보에 옥외광고업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나무공작소가 나무사인 제작으로 사업을 시작해 성장한 업체라는 점이 여기에 일몫한다. 때문에 카페우토리로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지방의 옥외광고업 종사자들이 종종 허 대표를 찾는다. 관심으로 접근했다 주저하는 이들도 있지만, ‘자기 일에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고마워하는 이들도 있다.   
허 대표는 “사업을 계속 진화시켜오면서 단순히 간판업자로서가 아닌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스토리텔러’로 대응해 왔다”며 “간판을 한다고 해서 그 분야만 머물러 있으면 안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카페우토리는 나무공작소의 ‘시즌2’”라며 “다음 단계도 이미 구상중인데, 우선 그 일환으로 송도에 규모있는 전용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고 현재 설계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카페우토리 인근에 센트럴파크의 이벤트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허 대표가 시설관리공단에 센트럴파크 내 이벤트 공간 조성을 제안한 것. 허 대표는 “센트럴파크 내 좋은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한 제안”이라며 “그곳이 ‘처음 사귀는 커플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공간’, ‘비즈니스 맨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담고가는 곳’, ‘신혼부부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양한 ‘스토리’로 만들어지는 나무공작소의 ‘넥스트 스텝(Next Step)’이 주목된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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