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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12:53

한터테크놀러지, ‘메이드 인 코리아’로 글로벌 행군나서

  • 이승희 기자 | 244호 | 2012-05-22 | 조회수 2,02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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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테크놀러지가 지난 4월 17일에서 19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 2012북경사인엑스포에 참가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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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출품 기종인 ‘HRM48’ 이미지.


북경사인엑스포 참가해 프리미엄급 장비들과 경쟁
가격보다 ‘퀄리티’로 어필… 중국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중국산을 비롯해 외산 라우터 및 레이저 커팅기의 국내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역으로 국내에서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국산 제조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CNC조각기 및 라우터, 레이저커팅기 등 사인, 아크릴 가공용 장비를 국산화해 관련 시장에 장비를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한터테크놀러지가 그 주역이다.
한터테크놀러지(대표 정찬목)는 지난 4월 17일에서 19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 2012북경사인엑스포에 참가해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북경전시회는 로컬 전시회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벌써 개최한지 19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전시회로 참관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터테크놀러지의 북경전시회 참가는 중국 전시회의 첫 참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회사 김진수 전무는 “그간 다른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중국 시장의 변화를 읽었다”며 중국 전시회 참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의 소비자들이 가격지향의 소비성향을 떠나 점점 품질 중심의 소비성향으로 갈아타고 있다는 것.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중국의 고급화된 시장을 겨냥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첫 참가치고는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는 회사 측의 자평이다. 중국의 저가형 제품 대신 고급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급기야 중국의 고급 메이커와 경쟁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
송영준 부장은 “어떻게 보면 중국시장을 겨냥한 테스트 단계의 전시 참가였는데,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시회에 출품한 장비는 CNC라우터 ‘HRM48’이다. 사인 분야에서 선호하는 가장 스탠다드한 모델로, 10.5HP 스핀들모터를 장착하고 볼스크류 방식 이송장치를 채택한 4×8사이즈 모델이다.
김진수 전무는 “장비의 트렌드는 전세계 공통”이라며 “유럽이나 아시아 시장에서나 범용적으로 선호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터테크놀러지는 그간 미국, 두바이 등 선진 시장의 전시회에 참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직접 참가가 아닌 지역 에이전시를 통한 간접적인 참가였지만, ‘메이드인 코리아’ 브랜드를 알리는데 일몫했다.
중국산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고, 미국·유럽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싼 미드레인지급 장비지만 품질은 프리미엄급 장비라는 인식을 심어줘 수출의 포문을 조금씩 열어왔다.
김진수 전무는 “이 분야는 하이테크놀러지로 형성되는 게 아닌 만큼,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 저가형 장비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시장에서 오히려 품질을 고수하는 쪽으로 해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터테크놀러지는 해외 시장 진출 외에도 자사의 기종에 선진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2008년도 글로벌 기업들과 동시에 멀티 커터인 ‘아이컷’을 장착한 라우터를 선보였던 게 그 일례다.
시대적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UV평판프린터의 커팅 솔루션으로 만들었던 이 장비를 국내에 선도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해외 시장에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의 좋은 호응에 비해 국내 시장의 반응은 다소 냉담하기도 하다.
김진수 전무는 “장비 제조사가 새로운 장비를 내놓는다는 것은 신규 시장을 창출해야 하는 부담되는 일”이라며 “하지만 결국 시장은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 새로운 사인 소재가 등장하거나, 혹은 더욱 다양한 소재들로 다변화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스탠다드 타입의 기존 기종들과 함께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제품들로 차별화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차별화된 시장을 향해 일보 전진중인 한터테크놀러지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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