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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13:43

방수형 SMPS업계, 과당 경쟁에 ‘몸살’

  • 신한중 기자 | 244호 | 2012-05-22 | 조회수 3,61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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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간 제조업체 10배 이상 늘어… 단가 경쟁도 극심

날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방수형 SMPS.

방수형 SMPS제조업계가 날로 치열해지는 과당 경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방수형 SMPS는 LED간판 전용으로 개발된 컨버터로, 컴팩트한 사이즈에 별도의 방수 설비 없이도 옥외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활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성이 관측됨에 따라 수많은 업체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우후죽순 이 시장에 뛰어 들면서 사인용 LED모듈 이상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에 방수형 SMPS 제조업체는 10배 이상 늘어난 상황으로, 시장의 성장 폭에 비해 지나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업체들의 경우, 기존 업체들의 브랜드 파워를 넘어서기 위한 방편으로 과감한 가격 공세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업체들도 단가를 낮추는 일이 반복되면서 제살 깎아먹기식 가격 경쟁까지 점화되고 있다.
이처럼 방수형 SMPS 시장 경쟁이 과열된 이유는 확실하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업체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방수형 제품이 등장하기 이전 비방수형 SMPS의 경우, 대만의 민웰사가 시장의 2/3 가량을 점유하고 있었던 까닭에 이 시장에 욕심을 내는 업체들이 많지 않았다.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파워, 가격경쟁력 등에서 신규 진입업체들이 이 회사와 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이 방수형 SMPS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판도가 변화기 시작했다. 개척 단계의 시장인데 한발 먼저 시장을 선점한다.
업체들도 영세기업인 만큼, 제품력과 마케팅을 통해서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결국, 수많은 업체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될 성 싶었던 시장은 금세 출혈 경쟁이 난무하는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런 시장 상황에 대해 초기부터 시장을 이끌어온 일부 업체들은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이들은 LED와 달리 소모품인 SMPS의 경우 그 특성상 AS의 문제가 잦을 수밖에 없는데, 최근 등장한 많은 업체들은 가격공세를 통해 파는데만, 급급할 뿐 사후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SMPS 제작업체 A사 관계자는 “하룻밤이 지날 때 마다, 새로운 업체가 하나씩 늘어나는 기분이다”라며 “사실 밖에서 바라보는 것만큼 수익성이 좋은 시장이 아닌데 너무 긍정적인 면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업체 B사 관계자는 “정체도 모를 업체들이 불쑥 나타났다가, 가격만 잔뜩 흐려놓은 채 AS문제를 버티지 못하고 슬그머니 사라져 버리면 그 뒷감당은 기존 업체들과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런 시장구도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성능과 브랜드 차별화를 통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기업에서도 SMPS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KC· KS·고효율인증 등 관련 인증을 통해 관급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기업 및 민간의 인식도 바꿔간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SMPS 업체 C사 관계자는 “조명기구용 컨버터로서 KC인증을 받지 않은 간판용 SMPS제품이 불법 제품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소비자들이 너무 많다”며 “또한 전력절감을 위해서는 PFC(Power Factor Correction: 역률보상회로)가 필히 있어야 하는데, 이에 인식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조만간 이런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불거지게 될 것인 만큼 결국 준비돼 있는 업체들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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