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44호 | 2012-05-22 | 조회수 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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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참가업체 수 늘어… 다양한 분야의 고른 참여 일정 조율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실패 ‘평가’ 인풋 대비 아웃풋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 필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12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MBC건축박람회’, ‘서울 홈&리빙 페어’, ‘공공시설 및 조경·조명 박람회’ 등 3개 전시회와 함께 처리진 이번 전시회에는 건축 및 인테리어, 조명, 디지털프린팅 및 사인, 공공디자인 및 조경 등에 걸쳐 350여 업체가 참가했다.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에 참가한 업체는 60여개로, 40여개사가 참가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적지 않은 성장을 이뤘다. 어느 한 분야에 치중되지 않고, 디지털프린팅(실사출력) 분야부터 LED·조명, 조각기·채널벤더 등 입체사인 가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참여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올해 행사가 예년보다 성장한 규모로 치러진 데는 시기적인 요인에 기인한 바가 크다.
전시회가 열리는 시기가 전통적인 봄 성수기인데다, 11월 코사인전 이후 징검다리 성격의 전시회라는 점에서 업체들의 참여가 적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기업들이 광고 및 홍보 마케팅 예산 집행을 4.16 총선 이후로 미루는 경향이 두드러져, 사인업계가 3~4월 봄 성수기 특수를 못했던 상황. 선거 이후 기업들의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맞춰 사인업계의 주요 업체들도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그런 업체들에게 선거 직후 치러진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는 좋은 홍보의 장이 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전시 일정 조율 부분에 있어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처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해는 나흘의 행사 기간 중 이틀이 공휴일, 그것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과 겹쳐 업종 전시회의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었는데, 올해도 역시 근로의 날이 낀 주말에 행사가 치러져 불만이 컸다.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MBC건축박람회와 달리, 디지털프린팅·사인전은 업종 전문 전시회로 공휴일보다 평일에 참관객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전시회의 참관이 업무의 일환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에 참가한 많은 기업들이 들인 비용에 비해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는 원인도 이같은 일정 조율의 문제에서 찾을 수 있겠다.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키워가기 위해서는 인풋 대비 아웃풋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한결같은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