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국제 광고제인 ‘애드페스트(ADFEST)2012’가 지난 3월 말 태국 파타야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FAST FORWARD’를 주제로 개최되어 △필름(Film) △프레스(Press) △아웃도어(Outdoor) △라디오(Radio) △사이버(Cyber) △다이렉트(Direct) △프로모션(Promo) △디자인(Design) △프린트 제작(Print Craft) △필름 제작(Film Craft) △뉴 디렉터(New Director) △360도 광고(360) △이노바(INNOVA) △로터스·루트(Lotus Roots) 등 1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전세계 36개 도시에 걸친 276개 회사가 총 2,857점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338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웃도어 부문은 최고상인 ‘Best’ 1점을 비롯해 금상 5점, 은상 19점, 동상 29점 등 총 54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웃도어 부문을 중심으로 주요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Best.
단절의 키보드
중국의 네티즌 수는 무려 5억명에 달하는데, 많은 이들이 온라인 세계에 빠져 가족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중국의 한 단체가 이같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설치미술을 선보였다. 5미터에 이르는 긴 키보드 모양을 만들고, 115개의 키보드 모양을 유리로 제작한 후 그 안에 단절된 삶을 사는 가족의 모습 하나하나를 피규어로 제작해 전시했다. 컴퓨터 중독이 불러온 가족과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 설치미술은 IT몰을 시작으로 해서 인민광장 전시를 마지막으로 2개월에 걸쳐 상하이 곳곳에서 순회 전시됐다. 약 180만명의 사람들에게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좀 더 함께 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광고주 : Family Care For Grassroots Community ▲브랜드 : Family Care For Grassroots Community ▲광고대행사 : DDB China Group, Shanghai
금상
모차르트/베토벤/차이코프스키 홍콩에서 버스쉘터에 집행된 웨스톤(Westone) 이어폰 광고. 얼핏보면 일반적인 악보로 보이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악보의 음표가 이어폰을 잘라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웨스톤은 이어폰의 명가라고 불릴 만큼 성능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한데 모차르트, 베토벤, 차이코프스키의 악보 음표 하나하나를 실제 이어폰으로 표현함으로써 모든 소리를 디테일하게 놓치지 않고 들려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광고주 : Westone ▲브랜드 : Westone (이어폰) ▲광고대행사 : DDB Group Hong Kong, Hong Kong
The Blind Car (가려진 차) 하드락 카페가 인도 뉴델리에서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전개한 광고 캠페인. 자동차의 외관을 검은색 장막으로 풀래핑하고, 하얀 글씨로 ‘DRUNK DRIVING IS AS DANGEROUS(음주운전을 하는 것 만큼 위험합니다)’라고 적었다. 겉에서 보면 자동차가 완전히 검은색 소재로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서 밖이 보이는 원웨이 씨스루 소재를 사용해 안전운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했다고. ▲광고주 : JSM Corporation Pvt.Ltd. ▲브랜드 : 하드락 카페 ▲광고대행사 : McCann Worldgroup, India, Mumbai
Photo Fighters 태국은 지난해 7월말 이후 내린 폭우로 5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캐논은 대홍수로 인명과 재산상의 큰 피해를 겪어 실의에 빠진 태국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자는 취지로 이색적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쓰인 방재용 모래주머니로 이른바 ‘모래 빌보드’를 만든 것. 홍수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에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한 태국인들의 모습을 모래 그림으로 그려, 홍수 피해를 입었던 방콕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250개의 모래주머니로 탄생한 모래 빌보드는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인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캐논이 6일간 개최한 관련 포토 전시회에 20만명의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캐논은 이같은 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 태국을 다시 재건하는데 힘을 보탤 것을 독려했다. ▲광고주 : 캐논 마케팅 타일랜드 ▲브랜드 : 캐논 기업 브랜딩 ▲광고대행사 : Leo Burnett Group Thailand, Bangkok
은상
스케이트 워시 데님 ‘스케이트 자국으로 워싱을?’ 중국 최대의 패션 브랜드 미터스 본위(Meters Bonwe)가 만든 ‘Mjeans’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청바지 브랜드다. ‘Mjeans’는 틀에 박히지 않은 데님 워싱을 고안했다. 단순히 리미티드 에디션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을 청바지를 만드는데 참여토록 유도한 것. 그래서 고안해 낸 아이디어가 바로 ‘Skate wash(스케이스 워시)’다. ‘Mjeans’는 스케이트보드 파크 전체를 450㎡에 달하는 데님으로 덮어 스케이드보드 파크를 하나의 거대한 ‘워시 머신’으로 탈바꿈시켰다. ‘Mjeans’는 SNS 등을 통해 스케이트보더들을 초대했고, 이들이 스케이트를 타면서 만들어낸 자국들이 유니크한 워싱을 만들어냈다.‘Mjeans’는 ‘스케이트 워시’가 된 데님을 잘라 리미티드 에디션을 만들었고, 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큰 인기를 얻었다. ‘Mjeans’는 스케이트가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면서 스케이트가 갖는 젊고 기발하고 자유분방한 이미지가 ‘Mjeans’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스케이트 워시’를 생각해냈다고 밝혔다. ▲광고주 : Meters bonwe ▲브랜드 : Fashion&Accessories ▲광고대행사 : JWT Always Shanghai, Shanghai
게임 시그니처 호주에서 풋볼은 가히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다. 풋볼 선수들은 영웅 대접을 받고, 팀은 엄청난 팬부대를 몰고 다닌다. 이 광고는 2011 호주 풋볼(AFL, Australian Football League)의 파이널 시리즈에 맞춰 집행된 광고로, GPS를 활용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잉크젯 프린터로 기록해 이른바 ‘게임 시그니처(Game Signatures)’를 만들었다. 필드에서 선수들이 플레이한 것을 잉크젯 프린터로 그려 세상에서 하나뿐인 독특한 사인들이 탄생했고, 이 가운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를 그랜드 파이널에서 MVP로 뽑았다. 이같은 이색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2011 파이널 시리즈는 사상 최고의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고, 오리지널 사인은 한 장당 6,000달러에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또한 게임 시그니처는 AFL 연감에 실리고, 상품화되는데 이르렀다. ▲광고주 : Australian Football League ▲브랜드 : Australian Football League ▲광고대행사 : George Patterson Y&R Melbourne, Melbourne
음악이 나오는 피팅룸 싱가포르의 온라인 뮤직 스토어 ‘스타허브’가 실제 의류매장의 피팅룸에서 전개한 이색 프로모션. 타깃층인 20~30대가 자주 찾는 8개의 의류 브랜드와 조인해 진열된 각각의 의류에 RFID 태그를 달았다. 고객이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피팅룸에서 착용을 하면, 그 옷의 스타일과 매치가 되는 장르의 음악이 피팅룸에서 흘러나오도록 했다. 음악이 흘러나는 것과 동시에 고객의 핸드폰으로 음악에 대한 정보가 전송되고, 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온라인 뮤직스토어 ‘스타허브’로 들어가도록 유도했다. 이 프로모션은 8개의 패션 브랜드의 42개 매장에서 전개됐는데, 제공된 음악은 16개 장르, 10만곡에 달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SMS를 통해 온라인 뮤직스토어에 들어가 본 고객이 84%였고, 유료로 음악을 다운로드받는 횟수가 21%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광고주 : Starhub Pte Ltd ▲브랜드 : 온라인 뮤직 스토어 ▲광고대행사 : DDB Singapore, Singapore
Passion Planetarium (세상에서 가장 큰 플라네타륨) 아디다스 재팬이 지난해 일본 야구 인기의 붐업을 목적으로 전개한 이색적인 프로모션으로, 도쿄돔을 세상에서 가장 큰 플라네타륨(천문관)으로 탈바꿈시킨 것. 경기가 끝나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도쿄돔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천정에는 수많은 빔 프로젝터가 만들어낸 영상이 밤하늘의 별처럼 흐른다. 선수들의 경기 장면과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도쿄돔 천장을 수놓는 장관은 경기장을 찾은 이들에게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다. 이 이색적인 프로모션은 2만2,000명의 팬들이 관람했고, 각종 뉴스와 sns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광고주 : Adidas Japan K.K. ▲브랜드 : Adidas Baseball ▲광고대행사 : TBWA\HAKUHODO, Tokyo
‘도호쿠로 돌아오라’ 지난해 도호쿠(동북) 지방은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를 겪으며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동일본여객철도는 도호쿠 지방의 침체된 관광 경기를 붐업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Get Back, Tohoku(도호쿠로 돌아오라)’ 캠페인을 전개했다. ▲광고주 : EAST JAPAN RAILWAY COMPANY ▲브랜드 : 철도/여행 ▲광고대행사 : DENTSU INC.KANSAI, Osa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