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45호 | 2012-06-05 | 조회수 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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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광주 인쇄·실사출력업계의 선도기업
광주시 동구 남동 일대, 세칭 인쇄골목에 자리잡은 지큐 디지털프린팅의 전경.
지큐 디지털프린팅의 이덕수 대표.
지큐 디지털프린팅에 도입된 딜리의 UV경화 프린터. 프린트헤드를 고해상도 프린트헤드로 교체하고, 화이트잉크에 바니시잉크까지를 더한 ‘지큐’만의 맞춤형 UV경화 프린터를 만들었다.
‘품질’에 대한 깐깐한 고집과 남들보다 앞선 개척 마인드로 ‘두각’ 딜리 UV장비 도입으로 또 한번의 도전… 色다른 아이템 발굴 주력
‘우리가 진정한 프론티어!’ 인쇄 및 실사출력업계는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과열된 경쟁을 하는 시장구도가 형성된지 오래다. 그러나 같은 분야에서, 비슷한 스펙의 장비로 경쟁을 하더라도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갖거나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로 차별화된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기업은 분명히 존재한다.
광주시 동구 남동 일대, 세칭 인쇄골목에 자리잡은 지큐 디지털프린팅(대표 이덕수)이 바로 그런 업체에 해당한다. 지큐 디지털프린팅(이하 지큐)은 디자인기획, 디지털인쇄부터 실사출력, UV평판출력까지 다방면의 제작물을 아우르는 인쇄·실사출력 전문업체. 지큐는 서울·경기권에 비해 정보의 흐름이 늦고 시장발전이 더디게 이뤄지는 지방에 소재하고 있다는 핸디캡을 창조적인 도전정신으로 극복, 메인스트림의 어떤 실사출력업체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색다르면서 차별화된 레퍼런스(실적)를 만들어가고 있다.
리플렛, 브로슈어, 카탈로그, 포스터 등 디자인기획으로 태동한 지큐는 2007년 광주지역에서 처음으로 후지제록스의 디지털인쇄기 다큐컬러5000(Docu Color5000)을 도입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지털인쇄기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절, 다른 업체들은 “안 된다”고 했을 때 이덕수 대표는 남들보다 앞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과감하게 디지털인쇄기를 도입했다. 동종업계 대다수가 저가격 박리다매를 펼칠 때도 까다로운 색상관리과 고품질 출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정공법을 택했는데, 그 결과 광주 인쇄골목에서도 지큐하면 ‘품질’로 통하게 됐다.
일반 엔드유저(소비자)를 대상으로 출력사업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동종업체들이 까다로운 납품 물량은 지큐에게 맡길 정도라고. 지큐는 지난해 9월 딜리의 UV경화 평판프린터를 도입하면서 또 한번의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에도 지역업체로서는 드문 앞선 행보인데, 이덕수 대표가 UV경화 프린터를 눈여겨본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이 대표는 “2007년 당시 UV경화 프린터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는데, 무엇이든 원하는 이미지를 다양한 소재에 출력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매력을 느꼈었다”면서 “그러나 당시만 해도 장비 가격이 비싸고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절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해 지난해 하반기 딜리의 UV경화 프린터를 들여놨다”며 “국내업체로서 부품 및 AS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딜리의 UV장비를 선택했는데, 무엇보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품질’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UV장비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업체였다”고 덧붙였다. 지큐는 스스로를 딜리의 가장 까다로운 고객일 것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이번 UV장비 도입에 있어서도 깐깐한 고집(?)을 부렸다. 프린트헤드를 고해상도 프린트헤드로 교체하고, 화이트잉크에 바니시잉크까지를 더한 ‘지큐’만의 맞춤형 UV경화 프린터를 만들어낸 것.
지큐는 지난해 9월 장비를 도입해 12월까지 꼬박 3개월간 테스트 및 샘플작업을 진행했다. 김명완 관리부장은 “3개월간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소재에 어떤 색감을 더 올려야 출력물의 색감이 사는지, 원본과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것과 출력물의 색감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많은 것을 연구하고 고민했다”며 “이같은 수없는 반복 테스트를 통해 UV프린터를 통해 접목할 수 있는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덕수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타깃’이라고 생각한다. UV프린터가 공장에 도입돼 똑같은 소재와 규격에 기계적으로 인쇄를 하는데 쓰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했다”면서 “일반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런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머릿 속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 무한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알리고 시장을 넓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명완 부장은 “물론 엔드유저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UV출력물을 제작해 준다는 게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다”며 “한 가지 소재로 대량생산하면 편하겠지만 지큐가 추구하는 것이 품질 최우선, 고객 최우선 주의이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 응용으로 색다른 아이템을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에게 UV장비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면 다들 ‘놀랍다’, ‘몰라서 못했다’는 반응들”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UV출력의 장점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과 동시에 UV출력의 저변확대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덕수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물었다. ‘프론티어 기업’의 수장 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항상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개척자가 되고 싶습니다. 남들이 망설이는 일,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일을 즐겁고 하고 싶고, 그로 인해 우리의 고객이 더 잘 되고 성공한다면 그것이 곧 지큐의 성장이고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력을 실현하고 싶으시다면, 누구든 지큐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UV경화 프린터의 도입으로 또 하나의 날개를 단 지큐가 앞으로 어떤 차별화된 레퍼런스를 만들어갈지 자못 기대된다.
지큐 디지털프린팅의 색다른 레퍼런스 사례
지큐 디지털프린팅이 지금까지 수행했던 색다른 레퍼런스 사례를 소개한다.
지큐는 ‘UV출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출력실의 한켠에 UV출력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일명 ‘007빵’. UV로 출력할 수 있는 소재의 무한함을 보여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다가 재미 삼아 시도해 봤는데, 의외로 출력이 잘 나와 놀랐다고.
편백나무 가구를 만드는 전문업체에 역으로 제안을 해 성사된 레퍼런스 사례. 편백나무로 만든 가구, 목침, 입체블록(아트홀)에 UV프린터로 동양화, 산수화 등을 출력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색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현장의 한 육교. 철판소재에 돌담길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지큐 디지털프린팅은 광주시 문화전당 건립부지 내에 조성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홍보관의 각종 그래픽 및 출력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미지의 교체와 설치·이동에 제약이 많은 유리 대신 아크릴에 UV출력을 접목해 홍보관 내부를 꾸며 호평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