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45호 | 2012-06-05 | 조회수 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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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협회가 매월 발행하는 광고계동향 3월호에 ‘광고회사 현황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내 53개 광고회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들 광고회사의 지난해(2011년) 취급액 현황을 집계·발표했는데, 2011년 총 취급액 합계는 12조 7,37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10조 2,174억원 대비 약 25% 성장한 규모로, 이는 10위권 광고회사의 해외취급액이 급격하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국내 광고회사들도 글로벌화되어 가는 광고주를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는 것을 넘어 다국적 기업을 표방하며 월드와이드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광고 취급액
53개 광고회사 총 취급액 약 12조 7,000억원… 전년비 25% ↑ 제일기획·이노션 등의 해외취급액 큰 폭 증가 영향
조사결과 1위를 차지한 제일기획의 총 취급액은 약 4조 1,500억원이며,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약 3조 5,0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제일기획은 오리온, 한국타이어 등 신규 광고주의 해외 물량이 증가하고, 해외 로컬 광고주의 취급액도 증가해 전년 대비 42%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 또한 농심, 팬택 등의 해외 물량 증가와 미국, 호주, 인도 등의 로컬 광고주 개발로 해외 취급액이 늘어나 높은 성장률(전년 대비 29%)을 보였다. 3위 HS애드는 총 취급액이 약 6,151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10% 성장했으며, 4위 대홍기획과 5위 SK마케팅앤컴퍼니도 각각 약 5,390억원, 약 4,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9%, 12% 성장했다. 10대 광고회사의 취급액은 10조 3,212억원으로 2010년도 대비 약 28.6% 성장했다. 총 취급액 대비 10대 광고회사 취급액 비율을 살펴봐도 최근 몇 년간 점유율이 급격하게 확대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주요광고회사들의 해외 취급액 증가에 기인한 바가 크다. 2011년 10위권 광고회사의 해외취급액은 2010년 대비 5% 증가한 5조 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상위 10개 회사 광고 취급액 전체의 54%에 달하는 금액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률을 기록한 회사는 덴츠미디어코리아와 포레카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각각 130%, 406%에 달했다. 매체전문대행사 덴츠미디어코리아의 경우 보광그룹의 덴츠코리아와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의 매체영업권을 통합 인수해 온 것이 주효했으며, 포레카 또한 신규 대형광고주의 영입과 포스코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취급액이 전년 대비 약 400% 증가했다. 이밖에도 엘베스트, 엠허브, 김앤에이엘, 비앤비커뮤니케이션즈, 우일기획 등이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0대 광고회사의 매체별 취급액 점유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전파매체(TV/RD)광고 취급 비중이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가 다시 40%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큰폭으로 상승한 해외물량의 대부분이 전파매체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이 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뉴미디어(케이블, 위성, DMB, IPTV, 모바일, 온라인)의 점유율은 15.7%로, 2010년부터 인쇄매체를 앞지르고 전체 취급액에서 높은 비율을 점유하고 있다. 옥외 및 프로모션은 전파매체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2011년에 있었던 다양한 국제 이벤트로 인해 프로모션 취급액이 높아지면서 1.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옥외광고 취급액
45개 광고회사 취급액 7,521억원… 상위 10대 회사가 6,237억원 차지 덴츠미디어코리아-디디비코리아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 ‘눈길’
조사대상 광고회사 53개 중 옥외광고 취급액을 공개한 곳은 45개 회사로, 이들의 2011년도 옥외광고 총 취급액은 약 7,52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은 약 2,367억원으로 옥외광고 취급액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 약 3,087억원, 2009년 약 2,700억원이었던 것에 비춰볼 때 금액적으로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해 보다 35.9% 늘어난 1,323억원 규모로 2위를 차지했다. 2008년 약 315억원, 2009년 약 609억원, 2010년 약 963억원으로 해마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HS애드는 약 787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2010년에 비해 19.2%(약 660억원) 늘어난 수치다. 4위 대홍기획과 5위 SK마케팅앤컴퍼니의 옥외광고 취급액은 각각 676억원, 312억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위권 내 광고회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덴츠미디어코리아와 덴츠코리아의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2010년 약 43억원에 불과했던 덴츠미디어코리아의 옥외광고 취급액은 2011년 약 176억원으로 무려 301%나 증가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덴츠코리아도 2010년 약 114억원에서 2011년 약 160억원으로 39.7% 성장했다. 상위 10대 광고회사의 옥외광고 취급액은 약 6,237억원 규모로, 옥외광고 취급액 전체의 82.9%을 차지했다. 45개 광고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디디비코리아로, 2010년 약 12억원에서 2011년 약 55억원으로 4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엠허브(39.5%), 뉴데이즈(65.4%),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105.7%)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웰콤(-31.6%), 애드라인(-24.3%), 그레이월드와이드코리아(-29.1%), 상암커뮤니케이션즈(-28%)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