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2.06.18 15:46

‘LED와 궁합은 내가 최고’… 광확산판 전쟁 ‘불붙었다’

  • 이승희 기자 | 246호 | 2012-06-18 | 조회수 11,808 Copy Link 인기
  • 11,808
    0
광확산 제품 출시 ‘봇물’… 관련 시장 둘러싼 경쟁 점화

‘누가누가 LED를 더 밝고 선명하게 연출해줄까’
LED 조명의 직접 노출을 방지하고 확산성을 더해주는 ‘LED 커버’의 전쟁이 시작됐다. 그동안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여온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이하 광확산PC)의 대체를 겨냥해 광확산 기능을 가진 소재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국산에서부터 외산 소재에 이르기까지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의 종류만 해도 10여종에 이른다. 제품의 종류가 불과 2~3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렇게 단기간내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브랜드 간의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브랜드 급증
2008년도 지엘코리아가 에어텍글라스(Airtec glass)를 선보인데 이어 2009년 오케이산업, 동부애드산업이 각각 오케이글라스(OK Glass), 하이룩스(Hi-lux)를 출시했다. 이중 지엘코리아는 에어텍글라스 출시 초반 사인 시장에 해당 제품을 소개해왔으나, 최근에는 사인 시장보다 건축을 비롯한 일반 조명시장에 보다 집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외에 오케이글라스, 하이룩스 등의 소재가 기존의 광확산PC 시장을 조금씩 대체해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나눔폴리텍이 스마트플러스(Smartplus)를 출시하고 시장 점유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아크릴 제조사 플라젠이 LED 전용 아리스탈을 본격적으로 런칭하면서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이들 국산 소재 외에 플렉시글라스, 알투글라스 등의 외산 브랜드들이 꾸준하게 국내 시장점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련 시장을 둘러싼 제품 간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제품 두께·타입 다양화 
제품 공급사들이 특히 경쟁에서 맞붙는 시장은 채널사인을 중심으로한 입체사인 시장이다. 대부분 광확산 PC로 사용돼오던 채널사인 캡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
하지만 최근 경쟁의 중심은 기존의 캡채널 시장에서 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플라젠의 경우 기존의 캡채널 시장을 뛰어넘어 아크릴 사인 시장까지 겨냥해 아리스탈D를 출시하고,. 2T에서 최고 55T까지 제품의 두께를 다양화해 두께감있는 소재를 찾는 특수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국내 업체 가운데 다양한 두께의 제품을 상용화한 곳으로는 유일하며, 해당 시장에서는 플렉시글라스나 알투글라스 등과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같이 여러 브랜드의 제품이 나오면서 제품의 종류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한 두께의 제품이 나오는 것도 그 일례이지만, 다양한 색상의 조합으로 이뤄진 다층판까지 상용화되고 있는 것. 이들 소재는 흰색과 빨강, 노랑, 파랑 등 여타 다른 색상과의 조합으로 이중, 삼중 또는 그 이상의 복합 형태로 만들어져 하나의 단일판에서 다양한 색깔층을 보여준다. 
플라젠이 이번에 LED전용 아리스탈 D를 런칭하면서 이같은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으며, 대구의 열린테크는 아예 다층컬러판 자체를 상품화하여 시장에 출시했다.
그런가하면 또다른 경쟁업체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우선 기존에 광확산 PC를 제조, 유통해왔던 T사가 새로운 광확산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거친 후 시장 런칭을 앞두고 있다. 또한 사인 시장까지 진입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대기업 L사가 광확산 제품을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련 시장 경쟁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요 광확산 제품 리뷰

광확산 제품이라도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소재와 그 특성의 차이가 있다. 사인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오케이산업-오케이글라스
광확산 PC와 아크릴 중간 물성 지닌 사인소재
 
42-오케이.jpg
오케이산업은 사인 전용 소재를 겨냥해 개발한 오케이글라스로 관련 시장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광확산 PC와 아크릴의 중간 정도 물성을 지닌 오케이글라스는 내충격성에서 아크릴의 10배, 광확산 PC의 8분의 1정도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확산 PC에 비해 1.7배 이상의 조도를 보이며, 특히 성형에도 강하다.
채널사인 타커 작업시 일시적 백화현상을 보이나 시간이 지나면 환원되며, 색상은 투명, 백색 뿐 아니라 빨강, 파랑, 노랑 녹색  등 유색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색도 어두운 백색에서 밝은 백색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두께 규격은  1.8T, 2T, 3T 등으로 시판중이다. 이와함께 백색 시트와 투명 시트를 결합, 하이글로시한 느낌을 더한 복층형 글라스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오케이글라스의 주원료는 ‘루미플라스’로 LG화학이 생산하고 있으며, 오케이산업이 독점적으로 공급중이다.


동부애드산업-하이룩스·하이루미
폴리스티렌 압출해 만든 사인전용 소재
42-동부.jpg
하이룩스와 하이루미는 폴리스티렌 레진(polystyr ene Resin)을 원료로 압출, 발포한 폴리스티렌 계열의 수지로 개발된 제품이다. 플라스틱 전문 개발 제조사 세원정공이 개발한 신소재를 광고 용도에 적합하게 응용, 생산하고 있는 제품으로, 동부애드산업이 총판을 맡아 광고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소재는 종전에 건축이나 선박의 내외장재 등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나무, 금속 기반의 플레이트 대체를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무게가 가볍고, 내충격성, 내후성, 난연성 등이 탁월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아크릴에 비해 가공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소재의 특성만 잘 이해하면 절단이나 접합 등 기본 사인 가공에 무난하며, 성형성이 탁월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하이룩스는 보급형 타입으로 가격경쟁력이 탁월하며, 하이루미는 유백컬러의 PS판과 투명 광택 아크릴을 2중 압출한 복층 확산판 구조를 지닌 제품으로 아크릴 소재의 우수한 광택감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동시에 우수한 확산성 및 차폐력, 뛰어난 성형 가공성, 내열성 등을 자랑한다. 제품 규격은 두께 1.5~12mm, 폭 2,100mm로 동일하게 생산되며, 길이는 주문에 따라 조절 가능하다.


플라젠-아리스탈 D시리즈
2T~55T 다양한 두께의 광확산 아크릴

52-수정.jpg
폴리카보네이트와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광확산 소재들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아크릴로 만들어진 아크릴 광확산판 ‘아리스탈 D시리즈’도 나왔다. ‘아리스탈 D’는 국산 아크릴 아리스탈에 확산 기능을 접목한 제품으로 확산S와 확산P 크게 두가지 제품군으로 나뉜다. 확산S는 높은 확산성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제품으로, 채널사인 등 높은 확산성을 요구하는 제품 응용에 적합하다. 백색 시트의 경우 고순도 백색을 띄고 있어 별도의 색상 작업이 필요없다는 장점을 보인다. 
이와함께 선보이는 ‘확산P’는 투과율을 강조한 제품으로, 조명용으로 최적화돼 있다.
아리스탈 D시리즈는 조도 테스트 결과 시트가 LED 광원과 2c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할 경우 기존 광확산 PC와 유사한 광투과율을 보인다.
특히 생산 두께가 2T에서 최대 55T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 다양하다는 게 큰 특징. 박판 뿐 아니라 20~30T 이상의 두께감있는 판재를 요구하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개발했다. 색상 역시 주문조색이 가능해 색상 표현시에도 시트 작업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가공성이 우수하고 가격도 광확산 PC에 비해 5~10% 저렴한 편이다.


나눔폴리텍-스마트플러스
내충격성 보완한 폴리프로필렌 소재

42-나눔.jpg
스마트플러스는 폴리프로필렌(이하 PP) 기반 광확산시트다. 본래 PP는 성형성, 내후성, 가공성 등 다양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외부 충격에 잘 깨지는 물성 때문에 옥외용 소재로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플러스의 경우 플라스틱 분자 배열을 바꿔 잘 깨지는 PP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소재로, 타커 처리를 해도 변형이나 크랙 등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광확산성도 탁월해 LED 소요량을 기존에 비해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 성동구를 비롯해 여러 간판개선사업에서 채널 소재로 채택됐고, 또 빕스 등 일부 기업 및 프랜차이즈 간판의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어 채널사인 소재로서의 필드테스드 검증을 받았다.    
특히 시트 작업시 기포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먼지 등 외부 오염도 물로 쉽게 닦을 수 있다. 또한 우선 탁월한 인쇄성을 바탕으로 버스쉘터, 지하철 광고를 비롯한 BLU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데구사코리아-플렉시글라스
독일서 물건너온 고급 아크릴

42-데구사.jpg
플렉시글라스는 1933년 오토 롬(Otto Rohm) 박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아크릴시트 브랜드로, 현재 독일의 정밀화학그룹 에보닉데구사(EDPK·Evonik Degussa Peroxide)가 제조, 공급하고 있다.
플렉시글라스는 일반적으로 탁월한 광투과성, 경량감, 우수한 내후성, 손쉬운 가공성 등을 장점으로 하며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데, 최근 주목받은 제품은 ‘아크릴블록’이다. 지난해 이동통신사 KT가 ‘올레’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종전의 사인을 40T의 두꺼운 통아크릴 사인으로 교체하는데 채택한 아크릴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사인용으로는 높은 조도를 보이는 ‘트루LED’ 제품도 선호되고 있다. 황변현상이 거의 없으며, 균일한 색상 표현력에서 차별화된 특성을 지니고 있으나, 국산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측면이 있어 고급 시장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