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46호 | 2012-06-18 | 조회수 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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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 11월말 치러지는 서울 시내버스 외부광고 입찰에 맞춰 내부광고를 입찰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진은 내부광고의 스탠더드 매체인 중앙문 광고.
올 연말 외부광고 입찰 맞춰… 입찰방식은 ‘미정’ 서울시, 이달부터 내부광고 표준화 작업 진행
서울시가 서울 시내버스 내부광고 계약에서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을 깨고 외부광고와 마찬가지로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 11월말 치러질 시내버스(365개 노선 7,530대) 외부광고 경쟁 입찰에 내부광고도 함께 입찰물량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내부광고도 외부광고와 마찬가지로 입찰을 통해 선정된 광고사업자가 시에 매체사용료를 지불하고, 일정 기간 광고 판매권을 갖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내부광고는 광고사업자가 버스 노선도나 안내판, 각종 홍보물을 제작해 주는 대가로 내부 일정공간에 대한 광고권을 부여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실제적으로 현금이 오가지 않는다. 내부광고를 입찰제로 전환하게 되면 서울시는 광고 게첨율에 상관없이 낙찰금액만큼의 고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 이번 방침은 대중교통 광고수익을 늘려 적자를 줄이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앙문 광고, 천정 모서리 광고 등 내부광고를 취급하는 매체사로는 천광애드컴, 대경미디어애드, 대안애드, 국제기업사 등이 있으며, 버스TV를 운영하는 곳은 엠디와 서울버스티비 2곳이다. 음성광고는 양진텔레콤이 맡고 있다. 버스카드 단말기 하단의 광고면은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다. 시는 내부광고 입찰제 전환에 앞서 광고효과 증대와 광고비 책정 편의를 위해 광고 규격을 통일화하는 표준화 작업을 이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미관을 고려해 시트커버 자체를 없애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시트커버 광고는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입찰의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 버스관리과의 관계자는 “내부광고를 외부광고와 묶어 패키지로 할지, 외부광고와 따로 입찰에 부칠지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외부광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현행처럼 운수회사별로 할지, 권역별로 할지 다양한 입찰 방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 외부광고사업은 올림픽 기금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1984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신문사가 운영해 왔다. 2004년 준공영제 도입으로 사업주체가 각 운수회사에서 서울시로 넘어왔으며, 2006년 첫 공개경쟁입찰 이후 2년마다 연말에 최고가 경쟁 입찰로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해 왔다. 첫 공개경쟁입찰의 고가투찰 후유증에 경기침체의 영향이 겹쳐 한때 크게 고전하기도 했지만, 버스외부광고는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옥외매체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을 통해 버스광고 사업자들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은 33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