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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8 17:38

강남역 지하상가 광고매체 사업자선정 입찰 열기 ‘후끈’

  • 이정은 기자 | 246호 | 2012-06-18 | 조회수 4,08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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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현장설명회에 54개사 90여명 운집

6월 7일 강남역지하상가내 허브플라자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장의 전경.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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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남역지하쇼핑센터 김진원 대표.




업계, “강남역 매체 상징성 크나 예가 높아 고민”
강남역지하쇼핑센터 측 사업자와의 상생 강조

강남역지하쇼핑센터(대표 김진원)가 강남역 지하상가 광고매체 사업자선정에 나섰다.
2009년 강남역 개·보수를 조건으로 민간위탁 사업자가 된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올 1월 서울시시설관리공단과 광고 등 부대사업에 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광고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5월 28일자 본지 245호를 통해 ‘강남역지하도상가 기둥, 벽면 등 광고 설치운영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으며, 6월 7일 강남역 지하상가 허브플라자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가 이번에 입찰에 부치는 물량은 벽면 및 기둥광고 44기이며, 사업기간은 2012년 8월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33개월간이다.

6월 7일 오후 3시 허브플라자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약 54개사에 걸친 90여명이 참석해 강남역 지하상가 광고매체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현장설명회는 당초 준비한 설명회 자료가 동이 나고,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업계의 내로라하는 메이저 매체사와 중소형 매체사를 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며 광고대행사, 제작사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최근 대부분의 옥외매체 입찰이 전자입찰로 변경된데다 현장설명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번처럼 많은 업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인 자리는 모처럼만이었다.
이날 현설에 참석한 업체는 전홍, 유진메트로컴, 광인, 광인SP, 승보광고, 대지, 국전, 광일광고, 서울신문, 동아일보, KM에스피넷, JS커뮤니케이션즈, 리노미디어, 오케이애드컴, 나스미디어, 엔미디어, CJ파워캐스트, 제이씨데코코리아, 케이알애드, 씨앤씨프로젝트, 유앤아이미디어, 양진텔레콤, 컴시너지, 포스트애드, 뉴미디어파트너스, 아시아컴, 더난개발, 팜애드, 큐블릭미디어, 제일기획, 대홍기획, 엠허브 등이었다.

이번 입찰은 일단 폭발적인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강남역에 소재한 매체라는 점으로 주목을 끈 측면이 크다. 이날 현설에서 강남역지하쇼핑센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역 일대 일일 유동인구 60만명, 2호선 일일 이용인구 20만명, 강남역 일대 상권 매출 일 유동인구 16만명, 일 평균 매출액 199억원으로 단일 상권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지난해 강남역지하쇼핑센터가 195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적으로 개보수해 매체환경이 크게 개선된 측면도 있다. 이전 사업권자인 광인은 지난해 6~7월 고효율 저전력의 LED를 적용한 슬림한 형태의 광고시설물을 새롭게 설치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으며,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광인과 광고시설물 인수계약을 체결해 신규 사업자가 초기 설치비 부담 없이 곧바로 사업을 스타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사업자인 광인이 대형광고주인 삼성전자 등을 영입해 안정적으로 매체를 운용해온 영향도 강남역지하상가 광고매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투찰에 응하는 매체사들이 얼마나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강남역 매체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강남역지하쇼핑센터가 제시한 예가가 현재보다 크게 올라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고가의 사용료를 내고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다는 시선들이 적지 않다.
한 매체사 관계자는 “총 44기 물량으로 입찰물건이 큰 것은 아니지만 유동인구가 많아 광고주 선호도가 높은 강남역에 소재한 광고매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매체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기존 사업권자인 광인과의 수의계약 추진이 결렬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강남역지하쇼핑센터 측의 예가가 기존보다 크게 웃도는 선이어서 투찰금액을 얼마 적을지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강남역이 상징성을 갖는 것은 맞지만 광고주들이 쓸 수 있는 광고예산의 범위, 광고비용의 한도치가 있기 때문에 현재 수준에서 광고단가를 올려잡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전 사업자인 광인이 수의계약 당시 제시했던 금액이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 금액 이상으로 사용료를 낸다고 가정할 때 33개월이라는 사업기간에 수익을 내기는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전 사업권자인 광인은 2008년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이 발주한 해당 입찰에서 벽면 14점, 기둥 28점, 출입구 16점 등 총 58점에 대한 3년간 대행료로 44억 2,800만원을 써내 사업권을 수주했었다. 이는 2005년 입찰시 나왔던 낙찰가(약 36억원)보다 20% 오른 금액이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해서였는지, 강남역지하쇼핑센터 측은 이날 현장설명회에서 광고사업자의 상생과 적극적인 지원을 유달리 강조했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 측은 광고매체의 철저한 관리 지원, 이벤트·프로모션 및 래핑, 공간활용 등 신규매체의 개발 상호 협조, 강남역 쇼핑센터 웹사이트를 통한 광고매체 영업지원 등을 약속했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 법인의 김진원 대표는 “향후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 등 광고사업자의 수익향상이 가능하도록 긴밀한 협조를 할 것이며, 이같은 미래가치까지 판단해 향후 10년을 함께 내다볼 수 있는 우량사업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예를 들어 남북쪽의 부족한 휴게공간을 개발하는 등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공익적인 것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을 맡은 박신환 감사는 “저희 입장에서는 물론 좋은 금액을 받고 싶지만, 사업자가 수익이 얻지 못하는 구조로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면서 “광고주나 광고업을 하는 사업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의 수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게 우리 법인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오는 6월 18일 오후 4시까지 입찰서를 제출받아 이틀 뒤엔 20일 오후 2시 낙찰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찰은 계약기간의 광고료 총액을 제시하는 일반경쟁 총액입찰 방식으로 예가보다 높은 금액을 투찰한 1순위, 2순위를 발표한다. 1순위 선정자와 일주일 이내 본 계약을 진행하며, 1순위가 낙찰포기를 할 경우 2순위와 일주일내 본 계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설명회 참석자에 한해 서류접수 및 입찰 참가기회를 부여했으며, 입찰참가자격을 입찰공고일 현재 최근 만 1년 이상 광고(대행)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평균 매출액이 20억원 이상인 법인으로 제한했다.
강남역지하상가 광고사업자 선정 입찰의 뚜껑이 어떻게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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