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2.06.29 10:16

(SP투데이 도서산책) 독한 충고(원제 : Neverisms)

  • 편집국 | 246호 | 2012-06-29 | 조회수 1,761 Copy Link 인기
  • 1,761
    0

‘절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의 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독한 충고’의 원제는 ‘Neverisms’이다.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의 영단어 ‘Never’와 단어의 끝에 붙어 ‘-주의(主義)’라는 단어를 만드는 ‘ism’을 붙여 저자가 만든 조어다. 마디 그로시는 ‘절대’로 시작하는 명언을 모아 책 한 권에 담았다.
비록 한 두 줄에 불과한 짧은 글이지만 이 문장들에는 두 가지 힘이 있다. 첫째는 부정어가 주는 강력한 동기부여다. ‘절대’로 시작한다고 해서 책이 부정적인 행동을 이끄는 내용이라고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우리 사회는 ‘해야 한다’는 의무보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문이 훨씬 많은데 그 편이 강렬한 인상으로 사람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묻기 전에는 절대 충고하지 마라’, ‘절대 실천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약속하지 마라’라는 말에는 당위성보다 강한 의무가 들어 있다. 저자가 모은 명언에는 이러한 힘이 있다.
재미와 도발성도 있다. 본문에는 ‘(유럽에서는) 절대 비데에 오줌을 누지 마라’라는 재미있는 농담도 넘쳐나지만 ‘절대 아무것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와 같이 교훈을 던지는 글귀도 곳곳에 등장한다.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라는 ‘절대 소수의 생각 깊고 열정적인 시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의심치 마라’라는 말도 마가렛 미드의 열정적인 삶을 생각하면 말 속에 묵직함이 담겨 있다. 결코 가벼움만 추구하지도, 무거움만 강조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네버리즘’의 강점이다.
작가는 이전 작품 ‘이퍼리즘(ifferisms)’에서 ‘만약’으로 시작하는 명언을 모아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저자 : 마디 그로시  출판사 : 21세기북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