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션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웨딩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떠 있는 질문을 터치하면 신랑신부의 대답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터치스크린에 아이들이 달싹 붙어있다.
프로젝션 매핑을 활용한 이벤트가 끝나고 창호문에서 신랑신부가 나오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프로젝션 매핑·멀티터치스크린 등 첨단 기술로 예식장 꾸며 D3-LAB 대표 결혼식,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예식문화로 호평
첨단 뉴미디어 시스템을 예식문화에 접목한 웨딩마치가 있어 화제다. SIMA(장소특정미디어아트) 전문기업 D3-LAB의 이소일 대표는 지난 6월 9일 치러진 자신의 결혼식에 프로젝션 매핑, 멀티터치 스크린, 홀로그램 등의 각종 뉴미디어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예식 풍경을 연출했다. 예식장 초입에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에 구현된 영상에서 행복한 신랑신부의 모습이 보인다. 그 앞에 있는 조그만 터치스크린에는 ‘신혼여행 장소는 어디?’, ‘자녀 계획은?’ 등의 질문 항목이 띄워져 있다. 이들 문항을 터치하면 영상 속 신랑신부가 각 질문에 대해 힘차게 대답한다. 옆을 돌아보니 식장을 찾은 아이들이 대형 멀티비전을 신나게 두드리고 있다. 멀티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게임을 즐기느라, 엄마가 애타게 찾는 것도 모르는 상황이다. 식이 끝난 후, 어둠이 내려왔을 때 삼청각의 나무 간판과 창호문에서 빛이 번쩍이기 시작하더니 그 속에서 판타스틱한 세상이 등장했다. 창호문은 바다로 변하고, 때론 프랑스의 도개교로 변신하기도 한다. 바로 프로젝션 매핑을 활용한 SIMA기술에 의해서다. 이 화려한 결혼식은 D3-LAB의 프로젝션 매핑 기술과, 이소일 대표의 결혼을 축하하는 디지털사이지 업계 동료들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예식에 프로젝션 디스플레이를 협찬한 글래스미디어의 문강환 대표는 “진지하고 딱딱한 결혼식도 첨단 뉴미디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더 아름답고, 모두의 기억에 남는 파티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 신랑 이소일 대표와 함께 이번 결혼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식장을 찾은 한 축하객은 “기존의 예식은 아이들에게 지루한 시간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달래느라 부모까지 진을 빼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았다”며 “이런 새로운 예식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