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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3 10:06

(SP투데이 도서산책) 내 욕망의 리스트

  • 편집국 | 248호 | 2012-07-13 | 조회수 1,51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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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로또 1등 당첨되면 뭐 하고 싶어?”
“응, 난 일단 조용히 회사를 그만두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여행도 다닐 거야.”
“난 그 돈으로 회사를 차릴 거야.”
“힘들게 왜 회사를 차려? 난 건물 하나 사서 평생 그 세 받으면서 놀고먹을 거야.”

월급날은 아직도 멀었는데 돈이 떨어졌을 때, 괴물 같은 상사가 별거 아닌 걸로 괴롭힐 때, 아침에 출근하기가 너무나도 싫을 때, 이런 생각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정말로 로또 1등에 당첨되어 거액을 손에 쥔 사람들의 인생은 어떻게 바뀔까? 과연 그지없이 행복하기만 할까? 알뜰하게 돈을 관리하면서 자신에게 투자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년 만에 거액의 돈을 유흥비로 탕진한 후 패가망신한 사람, 가족끼리 당첨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살인 사건이나 법정 소송에 연루되는 사람 등등 로또 당첨에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론에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2012년 1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직후 아마존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소설, 『내 욕망의 리스트』는 이와 같이 현대인들의 꿈과 희망인 로또 당첨에 얽힌 뒷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일단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로또에 당첨되었으나 당첨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지 않는 부인.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눈치 챈 남편. 당첨된 거액을 몰래 훔쳐 타국으로 달아난 남편과 남겨진 부인.
출간도 되기 전에 13개국에 수출되었으며 출간 직후 여타의 유명한 소설들을 제치고 아마존 1위에 등극하고 영화화까지 확정된 것은 이처럼 서사가 불러일으키는 호기심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로또 당첨이라는 소재처럼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카피라이터 출신의 작가, 그레구아르 들라쿠르는 이 소설을 통해 ‘꿈을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경고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주인공 조슬린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제 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저자: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출판사: 도서출판 레드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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