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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3 14:20

(뉴미디어) 기업 탐방 D3-Lab

  • 신한중 기자 | 249호 | 2012-08-03 | 조회수 2,61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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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경계 파괴하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집단
국내 SIMA 장르의 선구자… 프로젝션 매핑 관련 독보적 노하우 지녀
업계 최다 프로젝트 진행… 기획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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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삼척의 암벽을 활용한 콘텐츠 삼척엑스포 홍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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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화공룡공원에서 진행된 사례. 건물의 형태가 비정형이기 때문에 매우 고난이도의 작업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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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중에 있는 이소일 대표(가운데)와 D3-lab 동료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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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홍대 상상마당에서 펼쳐진 한국과학창의재단 홍보작품.

“꿈 속에서는 머릿속의 아이디어로 눈앞에 도시를 지을 수도 있지, 세계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가상과 현실이 끊임없이 교차되는 환상적인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던 영화 인셉션에서 주인공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렇게 말한다.
그의 말처럼 영화에서는 무너진 건물이 순식간에 복구되고, 눈앞의 건물과 공간이 한순간에 전혀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신묘한 광경들이 펼쳐진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이런 꿈 같은 일들을 현실에서 실현시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뉴미디어 크리에이티브 집단 D3-Lab(대표 이소일)이다.

▲익숙했던 공간을 환상의 세계로 만드는 SIMA
D3-Lab은 지난 2008년 발족한 SIMA(Site-specific Insta llation Media Art, 장소특정 미디어아트) 전문 기업이다.
SIMA는 다수의 대상공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후, 공간의 형태에 맞춰진 입체영상을 프로젝터 등의 영상장비로 구현하는 미디어아트의 한 장르다.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됐던 빌딩 프로젝션(Building Projection) 등의 영상 기법이 하나의 문화 예술 장르로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에게는 SIMA라는 명칭보다 ‘프로젝션 매핑’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프로젝션 매핑은 이 장르를 구현하는 기술 용어인 만큼, 장르로서의 구분은 SIMA라고 표현하는 게 적절하다고 D3-Lab측은 설명한다.
회사는 지난 2000년대 후반,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SIMA를 들여와 다수의 프로젝트를 기획, 성공시키며 명성을 쌓았다. 이들이 진행한 사업 중에는 국내외에서 떠들썩한 이슈가 됐던 사례들도 많다.
“대학원 재학 시절, 유럽의 SIMA작품들을 접했을 때, 이 새로운 영상 장르가 가진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늘 봐 왔기에 익숙했던 건물과 공간들이 한순간에 새로운 세상으로 변하는 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이죠. 이것이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툴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마음속에는 이미 D3-Lab이 만들어졌었죠.” 
D3-LAB 이소일 대표는 회사의 창립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와 마음 맞는 후배들이 모여 시작된 이 회사는 이제 국내 SIMA 산업을 리딩하는 젊은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 

▲기획부터 연출, 운영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D3-Lab은 SIMA 연출을 위해 기획, 디자인, 제작, 설치, 관리까지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원스톱(One-stop)으로 진행한다. 보다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제공과 더불어 진행과정에서의 변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D3-Lab측에 따르면 SIMA는 일반적인 프로젝션 미디어와 달리 장소특정이라는 이름 그대로 대상공간의 형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영상이다. 대상공간을 스캔해 크기, 모양, 굴곡, 소재 등을 분석한 후, 여기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영상을 투사함으로써 마치 공간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오차만 있어도 작품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기획부터 제작, 시공까지 전 과정이 매우 정교하게 맞물려 진행돼야 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SIMA는 영상의 제작도 어렵지만, 그 영상을 실제로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수가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분업보다 기획부터 제각, 시공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진행되는 원스톱 방식이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오류를 줄일 수 있죠. 수많은 공간에서 이런 변수에 부딪치며 성장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런 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모두가 즐기는 문화로… SIMA의 대중화 위해 노력
최근 회사는 SIMA의 대중화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까지 국가나 기업이 주관하는 대규모 이벤트에서만 활용되던 SIMA를 일반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대중형 미디어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연, 웨딩 등 다양한 분야에 SIMA를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런 작업의 일환으로 이소일 대표는 지난 6월 종로 삼청각에서 치러진 자신의 결혼식에 시범적으로 SIMA를 접목해 하객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고요했던 식장 건물이 SIMA를 통해 물이 출렁이고, 요정이 날아다니는 환상의 세계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SIMA는 늘 보아 익숙해진 장소를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킵니다. 평범한 간판이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으로 변하기도 하고, 뻔하고 지루한 결혼식 풍경이 눈을 뗄 수 없는 예술작품 같은 장관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을 더 재미있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면서 수익을 창출해 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평면의 틀 안에 갇혀 있던 영상을 일상의 곳곳으로 나르며 탈스크린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는 D3-Lab.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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