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커팅이 간판의 입체화로 생긴 여백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다. 기존의 플렉스 간판에서 채널 간판으로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간판정비사업을 실시하는 지자체나 간판 시공을 하는 전문업체들에는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기존의 큰 간판을 떼어내고 훨씬 작은 간판을 설치함에 따라 드러나는 간판 부착 자국이나 노후화된 벽체가 흉물스러워 보인다는 것이다.
이같이 미관을 해치는 흔적들을 가리기 위한 방편으로 입체 간판을 부착할 수 있는 베이스 프레임을 만들어 부착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입체사인과 베이스 프레임의 조합은 다소 단조로운데다가 이런 형태의 결합이 많아지면서 디자인의 획일성 문제가 야기되기도 한다. 이런가운데 시각적인 단조로움을 해소하고 디자인의 획일성을 방지할 수 있는 방편으로 레이저 커팅 기법이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형태는 주로 베이스 프레임에 레이저 커팅으로 조각을 내어 디자인을 표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레이저 커팅을 통해 아크릴이나 철판 등을 따 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베이스 프레임의 경우 주로 철판으로 만들어지는 게 보통이다. 때문에 프레임에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서 베이스 프레임을 레이저 장비로 디자인을 따라 커팅하면 된다. 철판 레이저를 커팅할 때는 보통 5~6T 이상의 평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기계적으로는 KW급 레이저 커팅기를 활용한다.
이렇게 철판에 디자인이 따지면 배면에 조명을 적용해 디자인대로 커팅된 부분에서만 발광이 되도록 해 야간 경관조명 효과까지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레이저 커팅은 이뿐만 아니라 간판의 응용에 갈수록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