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50호 | 2012-08-14 | 조회수 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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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패널 업체 대부분 LED평판조명 시장 진출 나서 기술 경쟁력은 충분… 취약한 마케팅 능력 개선이 해결과제
테크자인라이트패널이 개발한 슬림·경량형 LED평판조명 제품들.
케이앤씨엘이디의 스마트렌즈와 이 기술을 적용한 직하형 라이트패널.
LED평판조명 시장을 향한 광고용 라이트패널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LED평판조명이란 일반 형광등과 달리 사각의 얇은 패널 형태로 제작돼 천정에 매립하거나 부착해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광고용 라이트패널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최근 테크자인라이트패널, 애드라이트, 케이앤씨엘이디, 하나라이트, 바이산테크네트 등 다수의 LED라이트패널 업체들은 그동안 라이트패널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LED 평판 조명사업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라이트패널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접근성이 용이하면서도 향후 시장성이 높은 LED평판조명 분야를 새로운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광고용 라이트패널 제조업체 입장에서 LED평판조명은 경제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시장 진출이 가능한 분야다. 사실 LED평판조명은 그 형태와 설계적인 부분에서 광고용 라이트패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수많은 규격의 라이트패널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입장에서는 별도의 금형 설계 비용 없이, 기존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부품을 교체하고 개량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LED평판조명의 개발이 가능하다.
여기에 제품 성능 및 안전성 등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충분한 승산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라이트패널 업체들이 자신만만하게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라이트패널 제조업체 애드라이트의 이정섭 대표는 “지난 수년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궈진 국내 업체들의 라이트패널 기술력은 이제 세계적으로 첫손에 꼽힐 만큼 뛰어난 수준을 자랑한다”며 “많은 조명업체들이 LED조명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LED평판조명에 대해서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라이트패널을 공급해 온 국내 라이트패널 업체들의 기술력이 절대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트패널 업체들의 경우, 다양한 노하우를 발휘해 일반 조명업체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제품들을 개발, 관련 시장을 다각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케이앤씨엘이디는 최근 자사의 스마트시트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렌즈 기술을 개발, 직하형 평판조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마트렌즈는 도광판과 광학렌즈 기술이 결합된 렌즈형 도광판이다. 약 3mm 두께의 아크릴 도광판에 광학렌즈 패턴을 가공해 넣은 이 제품은 직하형 LED라이트패널의 효율을 극대화시킨다. 렌즈를 통해 넓게 확산된 빛이 도광판의 인쇄패턴을 따라 흐르면서 좁은 공간에서도 LED의 빛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케이앤씨엘이디 기술연구소 윤희상 소장은 “일반적인 직하형 LED평판조명의 경우 LED와 화면과의 이격거리를 포함해 최소 80~100mm의 두께가 확보돼야만 화면에 도트현상이 발생하지 않지만, 우리의 스마트렌즈 기술을 적용하면 300mm 이하의 슬림한 고휘도 평판조명의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테크자인라이트패널은 두께가 1cm 수준에 불과한 초슬림 초경량 평판조명을 비롯해 디자인 및 편의성을 앞세운 다양한 LED평판조명 라인업을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테크자인라이트패널의 강신철 대표 또한 “LED조명사업을 준비하면서 기존 LED조명업체들의 제품을 분석해 본 결과 LED평판조명에 있어서만큼은 오랜 기간 라이트패널 사업을 전개하며 쌓아올린 회사의 기술력·노하우가 확실한 우위에 있음을 확신했다”며 “실내용 LED평판조명부터 이를 활용한 인테리어 조명까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트패널 업체들의 LED평판조명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제까지 라이트패널 업체들은 기업 및 관공서 등 B2B 시장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온 까닭에 일반 소비자가 주 타깃인 LED평판조명 시장에서의 마케팅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관련업계의 한 전문가는 “LED평판조명의 경우, 결국 B2C 시장이 승부처인 만큼,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일반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 능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