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50호 | 2012-08-14 | 조회수 2,531
Copy Link
인기
2,531
0
대학·병원·테마파크 등 전력소비 상위 2% 건물 대상
앞으로는 롯데월드·코엑스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건물은 전광판을 설치해 에너지절감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 또 여름철 26℃이상, 겨울철 20℃이하로 실내온도를 유지해야하는 서울시 건축물이 413곳에서 1만3,000여곳으로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계약전력 100킬로와트(㎾) 이상인 에너지소비 상위 2%의 건물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서울시 에너지 조례’를 개정해 30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시는 롯데월드나 코엑스 등과 같이 에너지소비가 많은 상위 2%의 건물(1만3,905곳)에 대해 입구나 1층 로비에 전광판을 설치, 에너지 절감상황을 공개토록 했다. 시 신청사와 25개 자치구가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또 계약전력 100㎾ 이상인 전력 다소비 건물에 대해 하절기(6∼9월)에는 26℃ 이상, 동절기(11∼3월)에는 20℃ 이하로 실내온도를 유지토록 했다. 다만 공동주택, 공장,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유치원, 종교시설 등은 이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행여부에 대해선 정기적으로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키로 했다.
에너지 진단대상도 확대된다. 현재 2,000TOE(톤 당 석유발열량) 이상 건물에서 실시하는 에너지 진단을 한전 계약전력 100kW 이상 건물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올해 413곳인 진단대상 건물은 내년에 1,655곳, 오는 2014년 이후엔 1만1,027곳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민간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공공 사용료를 5%에서 1%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건축물에도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를 적용해 우수등급 이상 건물에 대해선 △인증비용 지원 △재산세(3~15%) 감면 △환경개선부담금 경감(20~50%)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전력소비의 60%는 서비스업인 상업용 건물에서, 28%는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에너지 다소비 건물 등 서비스업의 전력 수요 집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높은 건물들을 조사한 결과 업무용 건물, 백화점, 병원, 호텔, 학교 순으로 전력사용량이 높은 건물들이 많은 것을 분석됐다. 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당인리발전소였으나 산업부문을 제외하면 서울대학교(3만7,374TOE)가 1위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코엑스(3만1,983TOE), 3위는 롯데월드(3만4,604TOE), 4위는 삼성서울병원(3만1,605TOE)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