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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4 11:34

오줌발로 게임을 즐긴다구?… 고속도로 휴게소 소변기 게임 화제

  • 신한중 기자 | 250호 | 2012-08-14 | 조회수 5,44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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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평휴게소에 설치된 소변기용 비디오 게임기 토일렛츠.


코오롱, 덕평휴게소 남자 화장실에 소변기용 게임기 3대 설치
日 세가社의 화장실용 게임기 ‘토일렛츠’ 국내 첫 상륙

국내 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남자 화장실에 소변 줄기를 센서로 감지해 게임을 즐기는 이색 비디오 게임기가 등장했다.
코오롱이 운영하는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덕평휴게소는 최근 남자 화장실 소변기 3대에 비디오 게임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게임은 이용객 얼굴 높이에 붙어 있는 모니터에서 사용자의 캐릭터와 가상 캐릭터(NPC)와 물싸움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객이 볼일을 시작하면 소변기 안에 있는 센서가 소변의 양과 속도를 측정해 게임에 반영한다.

소변의 양이 많고 속도가 빠를수록 게임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 게임에서 진 쪽은 뒷벽에 부딪친 뒤 쓰러진다. 게임(?)이 끝나면 승패가 표시되고 소변량과 속도가 수치로 나타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게임기는 일본의 비디오 게임회사 ‘세가’가 작년 개발한 제품으로 정식 명칭은 토일렛(Toilet)과 렛츠(Let's), 그리고 토이(Toy) 합성어인 토일렛츠(Toylets)다.

이 제품은 소변의 강도와 소변줄기의 각도를 탐지하는 센서와 게임 장면이 나타나는 10인치 모니터로 구성되는데, 대당 가격은 약 200만원에 이른다. 일본에서는 이 제품을 활용한 광고 사업도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소변기 게임과 더불어 상행선 덕평휴게소에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나타나는 소변기가 설치됐다. 덕평휴게소는 상·하행선이 하나로 통합돼 있어 양쪽 방향 화장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휴게소를 찾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재미있는 시설을 설치했다”며  “설치 이후 게임기가 설치된 소변기에 사람들이 줄 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등 아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한국형 화장실 게임을 적용하기 위해 벤처기업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소변기 게임 인기 스키 타고, 기타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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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술집에 화장실에 설치된 소변기 스키 게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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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바 오로라’ 화장실에 설치된 기타 소변기.

한편, 최근 외국에서도 소변기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한 술집에서는 소변기를 활용한 스키 비디오게임이 설치됐다. 소변기 윗부분엔 12인치 크기의 모니터가 있는데, 손님들은 볼일을 보면서 모니터를 통해 게임을 즐기게 된다. 게임은 소변기에 설치된 3개의 센서가 오줌의 방향을 감지해 모니터에 움직임을 표시해 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가운데 부분의 시작 센서에 오줌 줄기가 닿으면 달리게 되며, 좌우에 있는 센서에 오줌을 맞추면 방향을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자신의 오줌 줄기를 열심히 흔들어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이 끝나면 관련 웹사이트에서 신기록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위치한 바 ‘바 오로라’의 화장실에는 기타 소변기 기타(the guitar pee urinal)라는 특별한 소변기가 있다.
음악잡지 ‘빌보드 브라질’이 광고 프로모션 행사의 일환으로 설치한 이 게임기 겸용 소변기는 ‘어디서나 음악을 즐기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기타 소변기’는 기타형 컨트롤러로 조작하는 게임처럼 소변 줄기를 좌우로 흔들어 연주를 할 수 있는데, 자신의 소변으로 연주한(?) 음악은 자동으로 인터넷에 올려지게 되며 모바일 웹사이트 ‘guitarpe e.com’에서 다시 듣기를 할 수도 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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