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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0 13:36

CNC라우터·레이저 커팅기 공급사들은 지금?

  • 이승희 기자 | 251호 | 2012-08-30 | 조회수 3,14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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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시장 대비해 전략 세우기 돌입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입체 간판을 겨냥한 업계의 러시는 계속 되고 있다. 채널간판으로 대변되는 입체 간판 트렌드는 이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CNC라우터나 레이저 커팅기는 업계의 필수 장비로 재인식되고 있다. 아크릴 가공을 겸하거나 일부 대형 제작사나 가지고 있던 장비가 소규모 간판 제작사는 물론 자재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공급이 확대되며 종전보다 더욱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값싼 외산 장비의 유입, 국산 제조사 간의 경쟁으로 인한 장비 가격의 하락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의 영향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장비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것의 방증이기도 하다. 11월 업계 최대 행사인 코사인전을 앞둔 시점, 이같은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해 공급사들도 분주한 채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가·저가 양극화 두드러진 국내 시장
국내 CNC라우터 및 레이저 커팅기 시장은 ‘국산과 수입’ 및 ‘고가와 저가’의 시장으로 극명하게 양분화되고 있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국산 장비의 지배력이 강한 시장이었지만, 최근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가격 중심주의’로 편중되면서 저가형인 중국산 장비의 유입과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중국산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기 위한 일부 수입 업체들의 노력도 일몫하고 있다. 하지만 A/S에 대해 민감한 소비자들은 여전히 국산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양분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장비의 대거 유입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지만, 가격적인 접근성이 용이해 소비자들이 이 장비들을 대중적인 장비로 인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가운데 장비를 도입하는 분야도 점차 폭넓어지고 있다. 아크릴 가공 업체를 중심으로 보급돼오던 장비가 채널 제작 쪽으로 전이되다가 최근에는 실사출력, 자재유통 등 업종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제작업종이 토털 가공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데다, 소규모 업체들의 도입 움직임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관련 공급업체들도 늘고 있고, 해당 업체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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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를 앞둔 한터테크놀러지 보급형 CNC라우터’.

한터테크놀러지, 보급형 라우터 전격 출시
오랫동안 국산 조각기 시장을 주도해온 한터테크놀러지는 보급형 CNC라우터를 개발, 출시한다.
한터테크놀러지 송영준 부장은 최근 “경기 둔화와 장비 대중화에 따라 관련 장비의 고가 및 저가의 양극화 현상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런가운데 장비의 필수화 인식이 시장에서 강해지고 있어 하반기 수요에 대비해 전략 장비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우선 3/4분기를 겨냥해서는 보급형 CNC라우터를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송영준 부장은 “중국산 장비의 무분별한 난립과 가격만을 앞세운 공급으로부터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안정화된 중국산 장비의 수입,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며 “채널업체 및 소규모 가공업체의 자체 가공을 위한 특화모델로 4×8사이즈의 CNC라우터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어 4/4분기에는 UV장비의 보급으로 인한 커팅 모델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터테크놀러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쇄물 커팅용 모델이자 해외 수출 모델인 ‘HRM48M’을 선보여 온바 있는데, 이번에는 해당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용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다. 송 부장은 “준비중인 모델은 고속 인쇄물 커팅 장비”라며 “UV장비의 보급으로 하반기 이후에는 인쇄물 커팅 모델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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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남엘앤티가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는 150W ‘SN-EC 1390’ 모델.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출시되고 있다.

수남엘앤티, 장비 내부부터 외관까지 변신 준비
중국산을 국내에 수입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수남엘앤티도 4/4분기 시장을 향한 다양한 전략들을 수립했다.
수남엘앤티 류춘수 대표는 “시장에 진출해보니 중국산 장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안정적인 가공을 가능케 하는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꾸준한 사후관리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으며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4/4분기에 이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 그는 “기존과는 소비자들은 기존과 확 달라진 수남엘앤티의 장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비의 내부부터 외관까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장이 2~3층 이상에 위치해 있거나 출입문이 좁은 소규모 사업장에도 쉽게 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분리식 구조의 장비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런가하면 그동안 아크릴 및 간판 분야에 치중했던 공급 영역도 확장해가고 있다. 올 상반기 학교 등 공공기관에 판매 실적을 올린 것. 이에 따라 향후 공공기관도 새로운 타깃 시장으로 주력할 것이며, “다양한 분야의 공급 실적을 토대로 장비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목표다.
류춘수 대표는 “이제는 소비자들도 누구나 레이저 커팅기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나 가격 등 정보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스스로 발품을 팔며 영업을 하는 시대는 지났고,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장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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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캠만의 독자적인 기술이 집적된 ‘멀티캠 이지-콘트롤러(EZ-Controller)’를 탑재한 ‘멀티캠 뉴 1000시리즈(Multicam New 1000 Series)’.


마카스시스템, 고정밀 가공 등 고급화 시장 ‘러시’
멀티캠 국내 총판 마카스시스템은 고급화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마카스시스템이 전개하는 ‘뉴멀티캠’은 국내에 많은 판매고를 올리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선진국형 외산 장비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마카스시스템 허재 이사는 “저가형 장비의 유입과 국산 장비 가격의 하향세 움직임 등 가격지향 중심의 시장에서 멀티캠의 입지가 다소 좁아진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역으로 정밀도 높고 안정적인 가공을 원하는 고급 수요층 사이에서는 더욱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간판 분야 뿐 아니라 기계부품 등 고정밀 가공 분야에서의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허재 이사는 “간판 분야의 고급 수요층과 고정밀 가공 분야 등 고급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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