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51호 | 2012-08-30 | 조회수 2,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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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여개 제조사 대부분 가동률 70% 미만 LED조명 시장지지부진… 수요 줄고 회복 전망마저 불투명
국내 주요 LED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60% 수준에 그쳐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D 시장 성장이 둔화돼 공급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LED업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기준 국내 1위 업체인 삼성LED는 공장가동률이 60~70%, LG이노텍과 서울반도체 등은 50~60% 내외에 머물고 있다. 이외 중소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0년까지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은 80%대를 기록했지만 2년 사이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이것은 업황 부진으로 수요가 줄어든 반면 공급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LED 업황은 지난 2010년을 전후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이제까지 LED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 TV 시장의 경우, 성숙기에 접어들어 크게 수요가 늘어나기 힘든 반면 블루오션으로 기대를 모았던 LED 조명시장은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서 LED 조명시장의 개화를 염두에 두고 설비 증설에 나서는 등 생산 능력을 올리는데 주력해 왔던 LED제조업체들은 지속적 판매 부진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국내 주요 20개 LED 제조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9.4%에 이르며, 매출성장률은 마이너스 30%대를 기록 중이다. 설비투자에 따른 비용 급증과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특히 LG이노텍 을 비롯한 일부 대기업들은 LED분야에서 분기별로 수백억원 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LED 업황 회복 전망마저 불투명하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기대 시장인 조명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의 수요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다, 그나마 시장을 만들어 왔던 정부 지원 사업마저 축소되고 있는 까닭이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1~2년간은 업황 회복이 불투명해 LED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낮춰야 한다”며 “산업 내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공급조절 없이는 LED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