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51호 | 2012-08-30 | 조회수 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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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화전사 날염 선도기업을 가다 ① 보명실업
25년 업력의 섬유 염색가공 업계 리딩컴퍼니 총 12대의 전사 장비 세팅… 월 5만 야드 생산능력 구축 디지털날염기 ‘BM텍스젯’로 DTP시장 개화에도 앞장
보명실업 DTP사업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세환 기술과장. ‘BM텍스젯’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명실업 DTP 출력실의 전경.
보명실업의 웨이브젯 전사 프린터로 제작, 납품된 다양한 날염 원단. 비비드한 형광색 표현부터 깔끔한 연출이 까다로운 스트라이프 패턴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전사 날염이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과 색상은 한계를 규정지을 수 없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소재한 보명실업(대표 안수병)은 1987년 설립되어 올해로 25년째 섬유 염색가공 한 우물을 파온 업계의 대표적인 선도기업 중 하나다.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점해 오고 있는데, 안산 염색단지에서 세 손가락에 드는 규모의 대형 섬유 염색가공 전문기업으로 손꼽힌다. 보명실업은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출시해 온 것으로 유명한데 폴리에스테르 전용 형광염료 나염공법, 폴리에스테르 편직물 나염기법, 패딩롤러를 이용한 나염기법 등 다수의 독자 기술 개발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보명실업은 2009년경부터 디지털 전사 및 다이렉트 날염에도 눈을 돌렸다.
보명실업은 기존의 전통날염 사업부와 별개로 DTP사업부를 꾸리고, 전사 프린터와 다이렉트 날염기를 도입해 소량 다품종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09년과 2010년이 준비 및 도입기였다면 2011년은 DTP사업부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해이다. 20011년 초 코스테크가 전개하는 웨이브젯 전사 프린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총 12대의 웨이브젯 전사 프린터를 세팅했다.
DTP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김세환 기술과장은 “폴리에스테르 소재 출력에 대한 니즈가 점점 커지고 아웃도어 붐이 일면서 승화전사 날염 방식이 각광받기 시작한 시점에 전사 장비를 도입했는데, 웨이브젯으로 세팅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시장에서 가장 많이 안정적으로 쓰이고 있는 장비였기 때문”이라면서 “12대의 웨이브젯 전사 프린터를 성공적으로 세팅하고 영업 활성화를 꾀해 지금은 월 평균 3만 야드 출력을 하고 있고, 최대 5만 야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승화전사 날염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에 아날로그로 하기 어려운 소량 다품종 오더들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샘플 의뢰가 들어오면 한두시간내에 작업해서 보낼 수 있고, 원한다면 곧바로 본작업까지도 가능한데 전통 날염과 비교하면 특히 그라데이션 작업에서 메리트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세환 기술과장은 DPT장비 및 시장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가로서 스카웃되어 보명실업의 DTP사업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로 하는 작업인 만큼 시장의 진입 문턱이 낮은 편이나, 전사잉크라는 게 일반적인 염료나 안료에 비해 손이 많이 가고 다루기 어려울뿐더러 같은 장비, 잉크라도 미묘한 퀄리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1프로의 차이가 무한 차이가 될 수 있다”면서 “1프로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원본 데이터에 가장 가까운 퀄리티를 구현해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명실업은 전통날염을 통해 다양한 해외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있는데, 승화전사 날염의 상당 부분도 해외 수출이 차지한다. 출력오더를 쥐고 있는 벤더들 입장에서는 전통날염이든, 승화전사 날염이든 원하는 대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명실업이 경쟁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의류 및 수영복 날염 오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승화전사 날염 시장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안산 염색단지의 경우 지금까지는 소위 손 안에 드는 업체들만 승화전사 날염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른 경쟁도 격화될 것”이라며 “전사 단가가 벌써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 생산원가와 영업이익을 따져 적정한 수준의 단가를 책정하고 품질과 적기 납품 등의 원칙으로 승부를 거는 문화가 형성돼야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보명실업은 그동안 쌓은 전통날염과 염색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날염(DTP)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명실업은 이를 위해 얼마 전 ‘BM하이테크’를 설립했다. 디지털날염은 프린트헤드의 노즐 상태와 속도, 잉크의 성질, 원단의 전처리 및 후처리 노하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야만 좋은 컬러가 나온다. BM하이테크는 이와 같은 디지털날염의 본질과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업계에 원하는 DTP장비와 잉크를 공급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춘 고품질 DTP날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M텍스젯(BM TEX-JET)’이라고 명명된 BM하이테크의 디지털 날염기는 코스테크가 공급하는 무토의 텍스타일 전용 프린터 ‘VJ-1628DTX’를 베이스로, 신축성 강한 원단의 말림 및 만곡 현상을 방지하는 Extension장치와 벨트 타입의 테이크업 및 벨트 클리닝 시스템 등을 탑재해 디지털날염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한다. 김세환 과장은 “섬유 염색가공 업체들이 기존의 전통날염 노하우를 살려 디지털화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좋은 DTP 솔루션을 좋은 가격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BM하이테크의 지향점”이라며 “이제 막 개화기를 맞은 국내 DTP 및 승화전사 날염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 031)490-0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