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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0 16:55

옥외광고 대행업계, 하반기 굵직한 입찰 이슈로 벌써 ‘들썩’

  • 이정은 기자 | 251호 | 2012-08-30 | 조회수 3,51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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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환경 및 입찰방식 변경 따른 대대적인 지각변동 ‘예고’


제주공항 이르면 9월 입찰공고 내고 현설 진행… 최고가 총액입찰 가닥
지하철3호선 9월 중 입찰… 사업기간 13개월-판매대행사 4개사 선정 방침
서울시내버스 외부 주류광고 금지 방침… 내부광고 입찰제 전환 추진

옥외광고 대행업계가 ‘입찰의 계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옥외광고사업의 경우 연말이나 연초를 기점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경우가 많아 9월 이후 하반기는 크고 작은 옥외매체 입찰 물량이 많이 나오는 시기에 해당되는데, 올 하반기는 특히 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만한 매머드급 입찰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벌써부터 업계의 분위기가 들썩이고 있다.
이르면 당장 9월에 제주공항과 서울지하철 3호선의 입찰공고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2차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의 입찰도 1차 사업기간이 올 연말 종료되는 만큼, 행안부와 옥외광고센터가 당초 계획대로대로 입찰을 진행한다면 10월~11월에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내버스 외부광고도 올 연말 기존 사업자들과의 2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초에는 입찰이 치러지게 된다.
하반기에 스탠바이하고 있는 이들 옥외매체 입찰은 사업규모가 크고 상징성이 크며 인기있는 매체라는 차원도 있지만, 기존 대행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한 매체환경 변화, 사업자 선정 방식 변경 등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주공항, 리모델링 공사 따른 매체 ‘디지털화’ 추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의 리모델링에 따른 매체 수량 및 위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광고사업 입찰과 관련한 최종 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로 국내선 면적이 4만5,145㎡에서 6만6,562㎡로 확장되고 여객처리시설인 탑승교가 5기에서 7기로, 체크인 카운터는 38대에서 62대로, 수화물 컨베이어가 6기에서 7기로 증가됐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의 여객처리능력이 연간 1,197만명에서 2,302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선 리모델링 공사에 따라 광고사업도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시작된다. 출발장의 여객 동선이 여객청사 동편에서 중앙지역으로 바뀌고 매체환경이 개선된 것에 맞춰 광고물이 새롭게 배치되고, 디지털 사이니지가 중심이 되는 매체 포트폴리오가 짜여졌다는 전언이다. 입찰 방식은 최고가 총액입찰 방식, 낙찰받은 사업자가 광고시설물을 설치하는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본부는 늦어도 9월 초까지는 최종 안을 확정해 이르면 9월 안에 입찰공고문을 내고 사업자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공항 입찰은 기존의 광고사업자인 광인을 비롯한 메이저 매체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환경개선과 신규 광고물 설치로 매체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 2013년 1월부터 3호선 판매대행 체제 전환
서울메트로는 올 연말 계약만료로 입찰에 부쳐지는 지하철 3호선 광고사업을 시작으로 광고사업 직영 전환 추진을 본격화한다.
서울메트로는 광고사업의 성공적인 직영 전환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5~8월 3개월에 걸쳐 마케팅 리서치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3호선 사업자 선정 방식의 가닥을 잡았다. 서울메트로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광고사업 입찰 및 현장설명회는 9월 중에 치러질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은 2013년 1월부터 판매대행 체제로 전환되는데, 2호선과 1호선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2014년 2월까지 1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기로 했다. 몇 개의 판매대행사를 선정할 것인가가 업계의 큰 관심사였는데, 서울메트로 측은 최종적으로 4개의 판매대행사를 선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보장금액과 판매대행 수수료가 얼마에 산정 됐느냐에 따라 입찰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내버스, 서울시 방침 변경 따른 변수 ‘촉각’
올 연말로 예정된 서울시내버스 입찰은 예년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박원순 시장의 취임 이후 서울시내버스 광고사업의 근간에는 벌써 큰 변화가 일어났다.
박원순 시장은 올 3월 시내 곳곳의 광고 공간을 제대로 활용해 수입을 올려야 한다며 공무원들에게 구체적인 방법 마련을 지시했고, 이같은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그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던 내부광고의 경쟁입찰 방식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시가 서울시내버스의 주류광고를 9월부터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버스광고업계는 유례없는 매체환경 변화와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
서울시의 관계자에 따르면, 외부광고와 내부광고를 어떤 방식으로 입찰에 내놓을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일련의 상황에 비춰볼 때, 사업자 선정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내부광고의 입찰제 전환에 따른 내·외부 광고의 통합 발주, 운수회사별 입찰 방식이 아닌 턴키 또는 권역별 입찰의 가능성 등 서울시내버스 입찰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버스외부광고가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매체로서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한 상황이어서, 사업권을 확보하려는 매체사들의 경쟁도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전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던 서울신문사의 시장 재탈환 의지가 강하고, 기존 사업권자 역시 주도권을 뺏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타 중앙언론사들의 입찰 참여설도 나돌고 있다.
지금 서울시내버스 광고시장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폭풍전야’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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