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52호 | 2012-09-13 | 조회수 3,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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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같은 느낌을 주는 더 컵의 매장. 순백의 마감재에 형광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줘 산뜻하고 스타일리쉬한 이미지를 한층 살렸다.
회벽 바탕에 빨간색을 포인트로 차용한 ‘지지고’ 매장.
카페같은 인상을 주는 ‘누들박스’ 매장. 회벽과 흰색의 로고사인, 어닝사인 등이 어우러져 모던한 느낌을 준다.
친환경적인 나무 마감재를 사용하고 로고사인 및 메뉴보드를 주황색으로 제작해 포인트를 줬다.
회벽 바탕에 빨간색을 포인트로 차용한 ‘통빱’ 매장의 모습. 빨간색은 식감을 자극하는 색상으로 음식업종에 잘 어울린다.
식감을 자극하는 색상으로 손꼽히는 주황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고 있는 ‘웍앤박스’.
낯선 컵푸드 문화를 대중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려면! 속속 등장하는 컵푸드 전문점의 간판·인테리어 열전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뉴요커들이 정장을 입고 걸어다니면서 컵에 담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로 물이나 음료 등 마실 것을 담는데 이용하는 컵에 면이나 밥 등 주식을 담아 먹는다는 것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풍경이다. 하지만 이같은 컵푸드 문화는 이미 서구 국가에서는 오랫동안 정착해왔다. 고열량의 정크푸드에 지친 서양인들에게 패스트푸드의 대안으로 떠오를 정도다. 컵파스타, 컵샐러드, 컵수프... 등 컵에 담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도 제약이 없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너머로 보았던 서구의 낯선 문화가 최근에는 국내에도 도입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을 중심으로 컵푸드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다만 컵푸드에 담기는 음식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토종화돼 있다는 것이 서구의 그것과는 좀 다른 면이 있다. 국내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컵푸드 가게들의 간판 및 인테리어 전략의 면면을 들여다보았다.
입맛 자극하는 ‘빨강’과 ‘주황’을 포인트로! 최근 생겨나고 있는 컵푸드 프랜차이즈 가운데 ‘오컵스’는 아시아 푸드를 주메뉴로 삼고 있는 테이크아웃형 프랜차이즈다. 그래서 가게 이름도 ‘오리엔탈 컵스’의 준말이다. 직영점인 광운대점 오픈을 필두로 최근 선릉역점에 이르기까지 10개 정도의 가맹점을 확보한 오컵스는 매장 인테리어와 간판에 노란색과 주황색을 주조색으로 채택, 식감을 자극하면서도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상호는 채널사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배경 소재로는 나무나 유리 등을 사용한다. 최근에 오픈한 선릉점은 직영점인 광운대점과 달리 백페인트글라스 배경에 채널사인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내부의 경우 메뉴 정보는 라이트패널을 사용하고, 내벽 이미지월로 레이저커팅 사인을 채택하고 있어 매장에 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주황색이 오컵스의 주조색이라면 ‘지지고’의 주조색은 빨간색이다. 지지고의 빨강 인테리어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돼있다. 특히 매장 내외부의 베이스에 회벽시멘트를 적용해 빨간색의 포인트와 묘한 대비를 이루고, 동시에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장 외관은 로고사인 뿐 아니라 캐노피 타입의 파사드를 꾸며 눈에 띄도록 했다. 볶음밥 테이크아웃을 주메뉴로 삼고 있는 ‘통빱’ 매장도 회벽에 빨간색 포인트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밥그릇과 포크, 숟가락을 형상화한 재치있는 간판이 돋보이는 곳이다. 오리엔탈 누들과 라이스를 선보이는 ‘웍앤박스’도 출출한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할 수 있는 주황색을 주조색으로 간판과 인테리어를 꾸몄다. 로고사인은은 채널사인 대신 경제형인 아크릴 스카시 사인을 사용하고 있다. 로고사인과 함께 요리사의 동적인 모션을 표현하고 있어 경쾌한 매장의 이미지를 주고 있다.
카페같은 느낌의 스타일리쉬 매장도 ‘눈길’ 컵푸드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는 ‘누들박스’나 ‘더 컵’ 등은 캐쥬얼한 레스토랑의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누들박스는 회색과 흰색을 주조색으로 깔끔하면서 세련된 매장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로고사인으로는 채널사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시인성높은 조명표현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함께 흰색의 어닝사인, 음식을 담는 컵박스의 이미지를 담은 레이저커팅사인을 추가로 사용하고 있어 매장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더 컵’은 흰색 바탕에 산뜻한 형광빛 녹색으로 포인트를 줘 세련된 매장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점과 선으로 표현된 로고가 이색적이며, 이를 채널과 LED조명으로 적절하게 재해석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