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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3 11:24

사인 조각·커팅 시장이 대세(上)

  • 이승희 기자 | 252호 | 2012-09-13 | 조회수 2,26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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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깎고’, 사인 커팅과 조각은 이제 필수가공!
CNC라우터·레이저 커팅기 사인시장의 필수장비로 ‘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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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사인 열풍을 타고 관련 가공 장비인 CNC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가 제작업체들의 필수 가공 장비로 떠오르고 있다.

사인의 입체화 트렌드에 따라 제작의 매커니즘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 판류형 사인은 주로 실사출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지지만, 입체사인은 자르고 깎고, 붙이는 등 다양한 가공기법이 요구된다. 전통적인 제작방식의 경우 이같은 가공의 과정들을 루터나 커터 등으로 해결하지만 높은 생산성이 요구되는 요즘에는 자동화장비들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바로 CNC라우터나 레이저커팅기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입체사인 시장이 확대되는 요즘,이들 장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사인 조각·커팅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 이번호에는 그 첫 번째 연재로 장비 및 가공의 트렌드를 살펴본다. 이어 다음호에는 조각기·레이저 커팅기의 보급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시장에 대해 전망한다.

▲4×8CNC라우터·150W 레이저 보편화
입체사인 시장의 개화와 더불어 CNC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의 보급도 활성화되고 있다.
절단과 조각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CNC라우터는 대표적이며 필수적인 입체가공 장비다.   현재 시장에서는 아크릴 원판 사이즈인 4×8의 작업 범위가 가장 보편적이다. CNC라우터는 보통 절단에 많이 사용되지만, 가공소재의 표면에 디자인을 새길 수 있는 조각의 기능을 겸비하고 있어 입체사인 가공 분야에서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조각은 2D나 3D 조각이 가능한데, 특히 3D 조각은 사인물의 응용 범위를 넓히는데 일조하고 있고 조각사인이라는 새로운 사인 시장을 창출하기도 했다.
CNC 라우터 만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커팅기의 보급도 활성화되고 있다. 스핀들 회전의 원리로 가공이 되는 CNC 라우터와 달리 레이저 소스로 가공이 이뤄지는 레이저 커팅기는 가공의 절단면이 거칠지 않고 매끄럽게 나온다는 장점을 지닌다.  라우터로 가공하는 경우 절단면이 거칠게 나오기 때문에 연마라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레이저는 장비 작업만으로도 절단면이 매끄럽게 나와 후처리가 필요없다. 레이저는 절단과 마킹기 등 기능에 따라 전용기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마킹기의 경우 미세한 디자인이나 글씨 등을 인쇄처럼 새길 수 있어 부가가치높은 상품을 제작하는데 주로 이용된다. 레이저 커팅기는 발진 용량이 가공 속도나 두께를 좌우하며, 발진 용량이 클수록 가공 속도가 빠르고 가공 가능한 두께도 두꺼워진다. 최근 업계에서는 중국산 장비의 대거 유입으로 최근에는 발진용량 150W 레이저가 많이 보편화돼 있다. 사인 가공 용도로는 20T 이하의 가공 두께가 일반화돼 있는데 이를 150W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대형 가공업체들은 KW급 레이저를 도입해 철판 등 주로 가공이 어려운 강성 소재에 대응하고 있다.

▲보급형·고급형 시장 양분화
입체사인 훈풍을 타고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는 조각기 시장은 고급형과 보급형의 시장양분화되는 모습이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국산 장비가 대세를 이루던 시장이었는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이에 맞춰 값싼 중국산 장비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조각기나 레이저 커팅기를 공급하는 업체가 양적인 증가를 거듭했는데, 이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의 주된 특징은 주로 중국이나 대만으로부터 들여온 외산장비를 판매한다는 것이며 특히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사실 수입 장비의 경우 미주나 유럽 등에서 수입해오는 고급사양의 장비들을 제외하면 인기가 없었다. 중국산 장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시장에서 지배적이었다. 과거 일부 벤더사들이 A/S 대응을 잘 안해주고 장비만 팔고 사라지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장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아직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다. 일부 업체들은 가공의 안정화를 꾀하고 A/S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늑장대응이나 무대응으로 대응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가운데 해당 장비들의 수요는 예상 외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조각기 시장이 이미 과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시장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국내 사인시장이 입체화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 새로운 시장의 수요는 계속 생겨나고 있는 모습이다.
신규로 조각기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은 굳이 고출력, 고사양의 장비가 아니더라도, 장비를 한대쯤 도입해 스카시 같은 기본적인 사인은 자체 소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을 다각화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이 바로 새로운 수요자로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일부 국산장비업체들도 가격을 대폭 낮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 일부 공급사에 편중돼 있던 판매량이 수많은 공급사로 분산되면서 공급사별 판매집중도는 떨어지고 있지만, 관련 시장의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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