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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10:33

기획연재 - 다변화되는 소재 시장에 주목하라!

  • 이승희 기자 | 253호 | 2012-09-27 | 조회수 4,46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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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소재의 주무대로 등장하고 있는 보조재를 주목하다


주소재-보조재간 경계 허물어지다 
다양한 보조재들, 주된 간판 소재의 영역으로 진입

‘보조에서 중심으로~, 변두리에서 중앙으로~’
그동안 간판의 주소재를 보조해온 보조재들이 더 이상 보조재가 아닌 중심재가 되고 있다.
간판에 대한 규제로 사실상 채널문자 정도의 글씨만으로 간판의 영역이 축소되면서, 다양한 보조재가 간판의 주재료에 가깝거나 혹은 그 이상의 역할들을 해내며 간판 소재 분야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가고 있다.
그동안 보조재로 사용돼오던 소재들이 되레 중심소재로 이동하면서 그 역할의 비중이 커지는가 하면, 플렉스, 시트 등 일부 소재에 국한돼 있던 소재에 인테리어, 건축 등의 요소가 결합되면서 소재의 다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응용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축소된 광고물의 면적을 보전하려는 니즈가 있고, 소재 공급·유통업체들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소재들을 간판 시장의 수면 위에 등장시키고 있다.
기존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 소재는 간판 전용 소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인테리어든, 건축이든 어떤 분야의 소재도 간판의 주요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변화는 소재와 디자인의 다양화라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지만, 반면 기존의 간판의 업역이 다른 분야로부터 잠식당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단적인 예로 인테리어에서 간판의 소재를 차용하는 경우 그 제작과 시공에 대한 몫은 기존의 옥외광고업이 아닌 인테리어업에게 돌아가게 된다. 어떻게보면 작금의 시장이 입체형과 다른 보조소재들이 더해지면서 기존보다 영역이 확대되고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업계가 고전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재의 트렌드를 빨리 감지하고 따라가야하는 까닭이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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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양막의 기능을 위주로 사용돼오던 어닝이 간판의 주소재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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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이용 광고에서 가장 선호되는 것은 필름 소재다. 설치가 용이하기 때문에 특히 단기 프로모션에 선호된다. 사진은 LG하우시스의 윈도우 필름 소재 ‘매직텍’ 시공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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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형 매장들의 어닝 채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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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를 표시한 별도의 간판없이도 어닝 하나로 간판의 효과를 주고 있다.

 

1라운드- 어닝

어닝, 차양막 뛰어넘어 간판으로

원래 주택이나 매장 내에 들어오는 햇빛의 차단을 목적으로 사용돼오던 어닝이 근래에는 간판의 중요한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양막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면 차폐라는 1차적인 용도 이상의 역할을 해내기 때문이다. 어닝업계에 따르면 어닝간판을 설치하는 경우 햇빛의 3분의 2 이상을 차단할 수 있다. 게다가 매장보다 돌출되기 때문에 고객의 시선을 한번더 이끈는 간판의 역할까지 더해진다.
이같은 기능과 주목성 등을 장점으로 어닝은 꾸준히 사용돼오고 있는 간판 보조재였는데, 최근에는 보조재가 아닌 중심 소재로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 특히 테라스형 매장의 유행과 관련이 있다.  젊은이들의 메카인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이태원 거리 등을 보면 길가까지 매장을 확장해 놓은 테라스형 매장이 많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굳이 신사동이나 이태원이 아니라도 테라스형 매장들은 거리 곳곳에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테라스형 매장들은 야외에 테라스 공간을 조성하는데, 차양과 방수의 기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어닝을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또한 커피 문화의 확산, 짧은 시간이라도 편안한 안식처를 느낄 수 있는 카페형 매장의 증가도 여기에 일몫한다. 꼭 테라스 사용이 그 목적이 아니더라도 카페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어닝간판이 제격이다. 최근 베스킨라빈스나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유수의 프랜차이즈형 매장들이 카페형으로 리뉴얼하면서 어닝을 소재의 스펙에 적용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기존의 판류형 간판에서 입체형으로 바뀌면서 축소된 간판의 면적을 채워주는 데 있어서도 어닝이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어닝이 고정형이 아닌 유동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법적인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입체형 간판의 트렌드 속에서 높아진 메리트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어닝의 수요 증가에 맞춰 일부 공급사들은 간판의 용도로 보다 특화할 수 있는 어닝제품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세방산업 정금필 대표는 “차양과 광고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하는 어닝이 최근 간판 트렌드의 변화와 더불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시장의 상황에 특화할 수 있는 간판용 어닝제품을 개발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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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광고를 겨냥한 소재들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하나은행 ‘윈데코’ 연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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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을 윈도우 테두리에 적용해 연출한 윈도우 이용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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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과 광확산 소재를 응용해 브랜드의 상징을 그림자처럼 노출되도록 연출한 사례. 이처럼 윈도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하나의 광고판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라운드- 윈도우 데코 소재


단기 프로모션 이상의 역할을 하는 윈도우 광고


윈도우를 이용한 광고는 상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백화점, 브랜드 숍 등의 쇼윈도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특징있게 연출하는 것을 일컫는다. 또 이처럼 윈도우에 직접 연출하지 않아도 매장 밖에서 보이도록 매장 내에 설치하는 POP 광고물 등도 이같은 윈도우 이용 광고에 속한다.
윈도우를 활용한 광고는 매장의 간판과 더불어 시선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연출 위치가 간판보다 사람의 시선에 맞춰져 있어 간판보다 더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주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지 않는 간판에 비해 보다 창의적인 연출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 효과가 높은 편으로 그동안 간판의 보조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간판 규격의 축소와 더불어 윈도우 이용 광고를 활용하는 사례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윈도우를 이용한 광고들은 매장 오픈 및 시즌상품 홍보 등 단기 프로모션을 위해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쉽게 제작, 설치할 수 있는 소재들이 많이 쓰이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구조물 설치가 요구되지 않아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다.  윈도우 이용 광고를 집행하는데 있어 가장 선호되는 소재는 시트다. 특정 상품 등 광고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출력해서 윈도우에 직접 시공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며, 주로 단기 프로모션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리무버블 타입이 많이 사용된다. 이와 함께 프린팅&커팅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POP들도 윈도우용 광고나 디스플레이 용도로 그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윈도우 이용 광고에는 윈도우용 시트 뿐 아니라 점점 다양한 소재들이 활용되는 추세인데, 여러 소재 가운데 특히 윈도우와 LED조명의 접목도 주목할만하다. LED는 간판 내부 조명으로 활용도가 가장 높은 편이지만, 직진성이 강하고 점조명이라는 점으로 인해 내장 조명 뿐 아니라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파사드에 천공을 내 배면에 설치하는 도트빛 연출도 이같은 응용 사례의 단적인 예로 볼 수 있으며, 매장의 테두리를 두르는 테두리 조명으로 연출해 주목도를 높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윈도우에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더해주는 윈도우 페인팅, 또 디지털사이니지를 적용한 윈도우 이용 광고에 이르기까지 윈도우 이용 광고는 주된 간판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점점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변화는 정부 정책의 방향 전환에 따른 소비자 니즈의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지만, 관련 소재와 기술의 다양한 개발이 따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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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사이니지를 내부에 설치해 쇼윈도 밖으로 표출되도록 연출한 윈도우 이용 광고.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광고 소재에 새로운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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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소재가 매장의 파사드 연출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나무는 특히 대중화되고 일상화되고 있는 소재 중 하나다.




3라운드- 인테리어 소재

인테리어 소재가 옥내·외 경계의 벽 허물다

인테리어 소재가 간판 소재의 전면으로 등장한 것도 주목된다. 유리 및 파벽돌, 타일 등 인테리어 소재의 간판 접목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최근들어 더욱 눈에 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 플렉스 간판이 넓게 차지하던 자리는 절반도 안되는 크기의 채널로 바뀌고 그 나머지 부분을 이들 소재가 채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플렉스 간판을 떼네면서 드러나는 부착자국이나 노후화된 벽체를 가리기 위해서는 마감재가 필요한데, 이런 역할을 기존의 인테리어 소재들이 하고 있다. 기존의 간판을 최신의 트렌드로 바꾸는 과정에서 단순히 흉물스러운 것들을 가리는 것을 뛰어넘어 차별화된 파사드를 꾸미기 때문에, 작금의 간판 트렌드 속에서 인테리어 소재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리나 파벽돌 등은 파사드 소재로 꾸준하게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소재들로 등장 초반에는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간판의 영역에 많이 일상화되고 대중화된 소재들로 다소 식상한 측면이 없지않다. 이들 소재 이외에 최근에는 친환경 트렌드와 더불어 나무 소재가 파사드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친환경적인 기업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도하기 위해 진목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가하면 옥외 환경에서 나무의 내구성을 고려해 최근 개발돼 나오고 있는 합성목재들을 사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도 아트기와, 스타코플렉스 등 특수 시장에서 사용돼오던 건축, 인테리어 소재들의 등장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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