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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10:26

(아크릴 세상) 아크릴조각과 중첩이 빚어낸 3차원의 일루전

  • 편집국 | 253호 | 2012-09-27 | 조회수 2,98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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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색소폰 등 일상물이 아크릴 작품으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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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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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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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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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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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컵, 저금통, 명함케이스 등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아크릴이 예술적 가치로 재탄생했다.
조각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아크릴 조각’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표현기법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안현준 작가가 지난 9월 6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이공갤러리에서 ‘안현준 개인전’을 가졌다.
안현준 작가는 이번에도 아크릴 조각을 응용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을 작품의 주제로 활용했다.
손잡이에서부터 바퀴 등 부품을 비롯해 프레임의 미세한 굴곡에 이르기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한 ‘바이시클’은 동일하게 조각된 아크릴을 여러겹 겹치는 중첩을 통해 마치 신나게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리드에서부터 마우스피스, 네크는 물론 목관까지 각 파트가 세심하게 표현돼 색소폰의 실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색소폰’은 아크릴 중첩의 효과가 마치 악기가 연주되는 동안 일어나는 미세한 진동을 보여주는 듯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이밖에 무당벌레, 연가시, 아리랑을 비롯한 22개의 작품이 아크릴 조각과 중첩, 조명과의 결합을 통해 신비한 아크릴 세상을 연출한다.
안 작가는 투영되는 아크릴판을 뚫어내고, 절단시킨 면을 중첩시키는 작업을 통해 대중적이며 익숙한 또 하나의 기억들을 신선하게 재현해냈다. 아크릴판의 단면에 빛이 투과 및 반사되는 특성을 살려 이미지가 규칙적인 간격을 두어 어긋나게 배열, 중첩시키면서 앞뒤의 이미지들이 반복과 동시에 변화되는 모습도 주목할만하다. 이렇게 아크릴판으로 제작된 스물두개의 조형작품은규칙적인 반복과 중첩이 3차원을 이루며, 일루전의 느낌을 전달한다. 

※안현준 작가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미협 조소분과위원과 대전청년조각가협회 회장, 목원대 미술교육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주로 대중적 이미지를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며, 아크릴조각을 활용한 작품 활동을 전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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