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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9 14:15

사인 조각·커팅 시장이 대세(下)

  • 이승희 기자 | 254호 | 2012-10-19 | 조회수 2,10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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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라우터·레이저 커팅기 공급 현황은


CNC라우터 시장 포화로 다소 더딘 성장세
레이저 커팅기… 도입 인식 커져 잠재적 수요 존재
  

CNC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가 입체사인 시대의 개막과 더불어 사인 제작 업계의 필수 가공 장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호에는 시장의 공급현황과 기술적 트렌드, 향후 시장 전망을 살펴본다.

CNC라우터 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라는 게 공급업체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CNC 시장은 크게 CNC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 두종류의 시장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CNC라우터의 경우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급이 이뤄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터테크놀러지 영업팀 송영준 부장은 “라우터는 이미 시장에 많이 공급돼 있고 장비 교체 주기도 길기 때문에 현재 시장 수요가 거의 바닥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라우터 시장은 이미 몇년 전부터 포화상태”라며 “그나마 레이저 커팅기의 수요가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를 기점으로 CNC 공급업체들의 매출이 하향세를 이루는 것이 이를 입증해준다. 물론 업체별로 매출 하락 정도는 차이가 나지만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던 공급사들의 경우 2010년부터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가 포화된 시장의 상황도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당시에 공급사들도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후발업체들이 등장, 기존에 고수하던 공급가를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무너뜨리면서 시장 전체 공급대수에 큰 차이가 없어도 전체 매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일례로 CNC 시장을 주도하던 한 국산 제조사는 2007년 이후 연간 1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하다 지난해 100억 선을 밑도는 90억원대의 매출 뿐이 내지 못했다. 이 매출은 CNC라우터와 레이저 커팅기를 합산한 결과이며, CNC라우터의 경우 판매대수가 월 평균 3대도 못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시장의 포화, 공급업체의 난립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저조기에 접어든 CNC라우터와 달리 레이저 커팅기는 아직까지 잠재적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터테크놀러지 송영준 부장은 “레이저 커팅기는 CNC라우터처럼 필수장비로 인식되지 않아 설비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보유했던 장비인데, 최근에는 라우터와 함께 구비하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인 시장에서 레이저 커팅기 국산 모델은 그리 많지 않고, 외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으로는 동부라이텍이 주도적으로 시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에서 국산화를 시도했으나 시장에 진입하는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이밖에는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며, 최근 2~3년 사이에는 특히 중국산 레이저 장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한터테크놀러지가 종로, 을지로 일대에 외산 레이저를 많이 보급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한터와 같은 기존 제조사가 아닌 다수의 무역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해 중국산 장비를 많이 유통하고 있다.

그런 업체들 가운데는 수남엘앤티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인데 수남은 4년 동안 약 60여대의 레이저 커팅기를 시장에 판매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군소업체들이 존재하는데, 월 평균 1~2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가운데 최근에는 산업용 로봇을  개발, 제조해오던 회사가 국산 레이저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에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레이저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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