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54호 | 2012-10-19 | 조회수 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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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력 중요하지만 설치·제거 편의성도 고려해야 중국산 저렴하나 신뢰성 낮아… 재사용 가능한 국산품이 되레 경제적
‘올 겨울에는 매장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하지?’ 겨울 시즌을 앞둔 점포주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고민이다. 싸늘해진 날씨에 접어뒀던 두터운 옷들을 꺼내게 되듯, 매장들도 이맘때가 되면 겨울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하게 된다. 특히 연말과 크리스마스 등 최고의 대목도 앞두고 있는 시기인 만큼, 매장들은 일년 중 가장 특별한 변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연말 분위기로의 변신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조명이다. 해가 짧아지는 겨울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거리에 나오는 오후시간이 되면 이미 컴컴한 밤이 된다. 따라서 인상적인 조명을 통해 매장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겨울 이벤트 조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연출력이지만, 그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설치·제거 등 사용상의 편의성과 비용이다. 연말 이벤트 조명은 말 그대로 연말이라는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설치했다가 시기가 지나면 제거해야 하는 제품이다. 또한 이벤트 조명의 경우 영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설치와 제거가 빠르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이 높은 제품이 유용하다. 또한 일회성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이벤트 조명의 특징이다. 그래서 이벤트 조명 제품들은 저가 중국산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중국 제품의 경우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철만 나도 전구들이 하나씩 나가버리는 등 품질에 대한 고질적 문제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품의 고급화 및 다양화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국내의 조명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개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산 제품의 경우 중국산 제품보다 신뢰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해체 이후에도 지속적인 재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초기 구입비용이 낮다고 무작정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조명 제품을 사용해야 매력적인 겨울 조명을 연출할 수 있을까? 아래에서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멋스러운 연출효과로 올 겨울 매장들의 ‘연말 스타일’ 코디를 도와줄 겨울 이벤트용 조명 제품에 대해 살펴본다.
■ 겨울 이벤트 조명의 스테디셀러 ‘은하수 조명’ 은하수 조명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탄생한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해 겨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겨울 이벤트 조명의 스테디셀러다. 아직 정식 명칭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개 전구’, ‘무뚜기’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은하수 조명’이라는 이름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은하수 조명은 관경 2mm~5mm의 소형 전구를 직선 또는 그물 형태로 잇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잇는 형태에 따라서 연출 모양이나 설치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특별한 설비나 기술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계식 제어기나 디지털방식의 콘트롤러를 연결해 다양한 패턴의 점멸효과를 주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아울러 전구에 별, 트리 형태의 캡, 또는 광섬유를 부착해 색다른 연출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은하수 조명은 원래 황색 계통의 빛이 나는 필라멘트 전구로 제작돼 왔는데, 최근에는 LED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의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 LED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색상이 선명할 뿐 아니라 내구성도 뛰어나 옥외 설치 시에도 파손의 위험이 적다. 수명도 길어서 재활용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LED제품은 가격대가 다소 높은데다, 아날로그 전구 특유의 빛감을 원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전구 제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추세다. 은하수 조명은 직선형 제품의 경우 전구 70~100개가 연결된 10m 길이의 제품이 보편적이며, 그물형이나 커튼형으로 제작된 제품은 가로 2m, 세로 1m 면적에 130~250개의 전구가 연결된 제품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된다. 은하수 조명은 국내 생산품이 거의 없고, 대부분 중국산 제품이 유통되기 때문에 별도의 업체를 찾지 않아도 일반 조명 상가를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은하수 조명 제품 필라멘트 전구 타입(왼쪽)과 LED제품.
■ 다양한 활용 가능한 ‘LED 로프라이트’도 꾸준한 인기 논네온, 줄네온, 플렉서블 조명 등 수많은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로프라이트는 약 2cm 간격으로 소형전구가 연결된 선에 투명한 PVC소재의 피복을 입혀 만든 제품이다. 전구에서 나오는 빛이 PVC피복을 통과하며 은은하게 번져 나와 빛감이 고울 뿐 아니라, 이름 그대로 로프처럼 유연하기 때문에 원하는 형태를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 낼 수 있고 시공도 용이하다. 로프라이트는 은하수 조명과 마찬가지로 필라멘트 전구를 사용하는 제품과 LED제품이 동시에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전구 제품도 꾸준히 판매가 유지되고 있는 은하수 조명과는 달리 로프라이트의 경우 현재 90%이상 LED제품이 쓰이는 추세다. 제품을 구부리고 휘는 시공 과정, 외부 충격 등에 따른 전구 파손 위험 등에서 LED제품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LED는 기존의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백색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백색 LED제품의 경우 제품을 감싸고 있는 투명PVC 수지를 마치 반짝이는 유리막대처럼 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어, 더 세련된 연출이 이뤄진다. 형태적으로는 LED의 도트가 드러나도록 제작되는 도트형과 로프 전체가 균일하게 빛나는 확산형 제품이 있으며, 외부 포장재로 PVC 대신 실리콘 튜브를 적용해 유연성 및 색감을 향상시킨 고급형 제품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로프라이트는 일반적으로 1개 롤에 50m의 제품이 감겨서 판매되며, 최대 연결 길이는 100m이다. 일반적으로는 1m 단위로 잘라 사용하게 있는데, 원하는 길이를 마음대로 잘라 쓸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LED 로프라이트 제품. 왼쪽부터 도트형 제품(실리콘 소재)과 확산형 제품.
■ LED 기술 발전 따라 색다른 제품 출시도 줄이어 LED의 발달은 연말을 타깃으로 한 이벤트 조명시장에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사해 주고 있다. 최근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은 LED스노우폴이다. 형광등과 같은 원형 막대 형태로 제작된 이 제품은 내장된 점멸기를 통해 빛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거리를 두고 보면 마치 굵은 눈송이나 유성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야외의 나무나 실내 천정, 윈도 등에 설치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별도의 보조기구 없이도 간편하게 설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경관연출부터 소규모 점포의 윈도우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원래는 이태리 밀라노에서 개발된 고급 인테리어 조명이었지만 중국에서 저가 카피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가 이뤄졌다. 요즘은 국내 LED조명 업체들도 관련 제품의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국산품의 경우, 중국제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연출패턴이 훨씬 다양하고 만듦새 등 전반적 신뢰성이 높다. 로프라이트를 활용한 LED눈꽃조명도 최근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몰드로 눈꽃 모양의 뼈대를 제작한 후 이를 따라서 로프라이트 제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뼈대를 제작해 만들 수도 있지만, 제품마다 전용의 잭, 콘텐서를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기성품으로 나온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뼈대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눈꽃 뿐 아니라 별, 우산 등 다양한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일부 업체의 경우, 플라스틱 패널과 LED모듈로 제작되는 DIY방식의 조립 제품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리본에 LED를 결속해 트리 등에 묶어 쓸 수 있는 ‘리본 라이트’, LED전구 다발을 엮어 마치 폭포가 떨어지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폭포수 LED조명’ 제품 등도 연말의 매장 장식에 유용하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