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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9 16:32

서울버스조합, 버스외부광고 입찰 앞두고 광고대행사 간담회 개최

  • 이정은 기자 | 254호 | 2012-10-19 | 조회수 4,72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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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조합 8층 회의실서… 35개사 60여명 참석


서울시-조합, “광고면 확대 등 광고수익 극대화 방안 다각적 모색”  
주최 측의 준비 미흡과 참석자들의 소극적 참여로 ‘불통(不通)’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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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8층 회의실에서 열린 ‘광고대행사 간담회’ 현장. 아래는 오리콤 이형구 부장과 동아일보사의 이상돈씨가 의견 개진을 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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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관리과의 조승우 팀장(왼쪽)과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임진욱 정책위원장.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올 연말 시내버스 외부광고 대행기간 만료로 새롭게 외부광고 대행사를 선정하는데 앞서 광고대행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합은 지난 10월 11일 오후 3시 조합 8층 회의실에서 35개사 60여명의 옥외광고 매체사 및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고대행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케이알애드(고려디앤에이), 동아일보사, 서울신문사, 승보광고, 송산기획, 누리온컴, 미준기획 등 현재 버스외부광고 매체사를 비롯해 전홍, 유진메트로컴, KM에스피넷, 제이씨데코코리아, JS커뮤니케이션즈, CJ파워캐스트, 대지, 제이컴, 양진텔레콤, SP나래애드, 천광애드컴, 그리다파트너스, DMC미디어, 한승공영, 광명애드, 아이딘컴, 성원기획, 연훈커뮤니케이션, 알오아이커뮤니케이션 등이 참석했다. 오리콤, 대홍기획, 엠허브, 덴츠미디어코리아 등 광고대행사 관계자들과 조선일보사 관계자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 버스입찰에 대한 업계 관심은 ‘핫’, 현장 분위기는 ‘썰렁’
버스외부광고가 순항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연말 버스외부광고 입찰을 앞두고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기대는 매우 컸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는 주최 측의 준비 미흡과 참석자들과 소극적인 참여로 ‘불통(不通)’의 간담회로 진행돼 양측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참석자들은 서울시와 조합 측의 버스외부광고의 현황과 입찰 방향,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과 대안 제시가 있은 후 의견수렴을 거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날 간담회는 이렇다할 자료나 서두발언 없이 참석자의 의견을 듣는 순서로 곧바로 시작돼 초반부터 매끄럽지 못했다. 참석자들 역시 의견개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오리콤의 이형구 부장은 “서울시와 조합 측에서 지금까지의 사업은 이렇게 진행돼 왔고 문제점이 무엇이며 전략적인 방향이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이야기를 해 주시고 그것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어야할 것”이라면서 “광고주 입장에서는 버스외부광고가 2년 마다 매체사가 바뀌고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버스광고는 룰이 없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서울시는 매체 발전을 위해 거기에 맞는 제안을 해주셔야 한다”고 제언했다.

▲ 시, “2011년 광고수익 339억… 수익 더 늘리는 방안 모색”
참석자들의 이같은 요청에 서울시 버스관리과의 조승우 팀장과 조합의 임진욱 정책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고, 이 두 사람의 간담회 발언을 통해 서울시와 조합이 구상하고 있는 입찰 계획에 대한 힌트들을 얻을 수 있었다.
서울시 버스관리과의 조승우 팀장은 “2년 전 입찰에서 전자입찰로 입찰방식을 변경해 운수회사별 개별 입찰을 진행한 이후 지난해 기존보다 110억이 늘어난 339억의 수익 확대 효과를 거뒀다”면서 “지난 2년을 보면 동아일보사 등 언론사를 비롯한 신규업체의 참여 확대로 버스광고가 많이 알려진 계기가 됐다고 생각되고, 입찰 참여자에 대한 자격기준 강화 등으로 사업자가 중도에 사업권을 반납하는 사례가 하나도 발생하지 않아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시행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운수회사별 개별 입찰과 권역별 입찰 중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고 더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며, 현재 규정된 차체 면적의 1/2 범위에서 광고면적의 조정, 광고 게첨방식의 변화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광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광고수익을 대폭 확대하자는 것이 서울시의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조승우 팀장은 또 내부광고와 관련, “내부광고도 표준화 작업을 거쳐 입찰에 부칠 것이며, 상업광고와 공익광고를 구분해 상업광고를 확대할 것”이라며 “내부광고는 외부광고와 달리 법적 제약을 받지 않아 새로운 방식의 광고 접목이 용이하기 때문에 디지털 방식으로 일부 시험운영해 볼 수 있는 단계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 저상버스 확대 추세 따른 광고면 확보 방안 논의
조합의 임진욱 정책위원장은 “예전에 애드시티라는 버스광고회사를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어떤 고민을 갖고 계신지 잘 알고 있고, 오늘같은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운을 뗀 뒤 “서울시나 조합에서 바라는 것은 버스라는 매체가 안정된 매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때 떠났던 영화광고가 요즘 다시 버스로 돌아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스광고는 1년 12개월 광고비를 절대로 다 받을 수 없다. 열달 반 하면 잘하는 거라고 본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분은 아무도 없다”며 “오늘 이 자리의 의견수렴을 통해 가급적이면 10월말 이전에 입찰공고를 내서 사업자가 광고 비수기인 1,2월에 그나마 광고를 하나라도 더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진욱 정책위원장은 또 저상버스의 확대 추세에 따라 광고를 할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든 만큼 유명무실해진 서울사랑면을 없애고 본 광고면적을 키워 광고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사의 이상돈씨는 “광고면이 확보되지 않는 저상버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차체 측면의 1/2이라는 규정 대신 전체 면적 대비 1/2이라든가, 변형광고를 특별히 허락하는 식으로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업계, “광고면적 확대 따른 단가인상 여지는 제한적”
참석자들은 광고면적을 확대하면 광고수익을 더 많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서울시와 조합의 의견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케이알애드의 최병용 상무는 “과거 70~80만원이었을때 버스광고가 망했다. 광고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라는 게 있다. 면적으로 가격을 높이는 방법보다는 버스광고의 품질을 더 높여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이어 버스광고 사업에 있어서의 현실적인 애로점을 어필했다. 그는 “차체에 환기구멍이 너무 많아 시공이 어렵고 그에 따른 공실률이 크며, 광고주 입장에서는 중요한 광고문안이 없어지거나 모델의 얼굴에 구멍이 나거나 하는 현상을 많이 겪는다”며 “각각 다른 버스 형태에 따른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광고면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또 과도한 심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특정한 광고에 대해 서울시가 떼라고 하면 무조건 떼어야 하는 상황인데, 이는 사업자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것과 동시에 버스광고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심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발주방식-사업기간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입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발주방식, 사업기간, 입찰참여 자격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서울시와 조합이 이날 간담회에서 수차례 광고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에 비춰본다면 현행의 운수회사별 개별입찰 대신 권역별 입찰로, 현행 2년의 사업을 3년으로 늘리는 쪽으로 갈 공산이 크다. 권역별로 묶고 사업기간을 늘리면 일단 케파가 늘어나 수익확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기반에서 유지관리 부담을 덜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의 의견은 여러 가지로 엇갈렸다. 동아일보사의 박종순 차장은 “권역별로 나눴을 때 등급의 차이가 시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최고가 입찰로 간다면 현행대로 운수회사별 입찰로 가는 게 낫다”는 의견을 냈다.
유진메트로컴의 김성일 상무는 “매체를 조금 가지고 있어도 버스 사업자간의 협업을 통해 광고주가 요구하는 노선을 세팅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광고주 수요에 맞춰 어느 정도의 볼륨으로 묶어 입찰에 부치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며 “어차피 개별 운수회사별로 한다 하더라도 결국 낙찰을 받은 회사들은 몇 개로 압축되고 한두개 회사로 집중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권역별로 통합해서 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케이알애드의 최병용 상무는 “버스광고는 공실률이 너무 크다. 2년전 사업 시작 당시 인수인계에만 2개월이 걸렸고 광고물의 게·폐첨상의 어려움으로 공실률이 매우 크다”며 “2년이라는 사업기간은 너무 리스크하다는 생각으로, 3년 정도로 늘렸으면 하는 게 기존 사업자로서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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