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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09:45

‘상상이 현실로, 디자인이 모형으로~’

  • 이승희 기자 | 255호 | 2012-10-26 | 조회수 4,27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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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광레이저, 홍대에 ‘레이저 공방’ 오픈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열린 공간 조성
   

디자인·미술 계통의 종사자 및 학생이 주타깃 
아늑한 작업실도 마련… 소비들에게 작업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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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도 높은 가공결과를 구현하는 ‘유니버셜 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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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광레이저 이재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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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서교동에 입점한 ‘레이저공방’ 매장 전경.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거리로 뜨고 있는 홍대에 ‘레이저 공방’이 떴다.
나무공방, 도자기공방, 도예공방…. 이렇게 흔히 예술가나 직인 등이 제작을 위해 마련한 작업장을 공방이라 일컫는다.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공방의 성격이 규정되는데, 나무·도자기 등과 달리 레이저 공방은 대중에게 다소 낯설게 다가오기도 한다. 
홍대 서교동에 자리잡은 이 레이저 공방은 레이저 가공·판매 전문업체 ‘해광레이저’가 오픈한 곳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소품이나 디자인, 미술 작품들을 레이저라는 가공장비로 실현하는 공간이다.

레이저는 옥외광고 및 판촉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 위주로 사용 및 응용돼 왔기 때문에 그동안 최종 소비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해광레이저(대표 이재훈)가 선보이는 레이저 공방은 산업용 임가공을 그 목적으로 한 곳이 아닌 최종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홍대라는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소비자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해광레이저 이재훈 대표는 “홍대 레이저 공방은 직접 소비자들을 만나는 공간”이라며 “성수동에 있는 해광레이저는 전문 임가공 업체라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오픈되지 않은 곳이지만, 역으로 레이저 공방은 레이저 가공이 필요한 소비자들 만을 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레이저는 접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아크릴, MDF, 금속, 종이, 가죽 등의 소재에 디자인을 새길수도 있고 자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옥외광고 분야에서는 아크릴, MDF 등 소재를 스카시 가공하는데 한정돼 있지만, 일반 시장에서는 어떻게 접목, 응용하느냐에 따라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홍대 레이저 공방은 이같은 레이저의 특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재훈 대표는 “디자인, 미술 계통의 종사자나 학생의 상주 및 유동이 많은 홍대는 레이저 공방이 들어서기 적합한 곳”이라며 “그네들이 평면에 디자인한 것, 혹은 머릿속 아이디어를 표현할 방법이 딱히 없는데, 레이저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공방의 제작 과정을 돕는 핵심장비가 ‘유니버셜 레이저’ 라는 점도 주목된다.
해광레이저가 유니버셜 레이저의 국내 대리점인 만큼, 공방에 이 장비를 도입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주목할만한 것은 이 장비가 디자이너들이 까다롭게 요구하는 정밀도 높은 가공에 대응할 수 있다는 능력을 갖췄다는 대목이다.
이재훈 대표는 “저가형 장비들로 광고용 스카시 따는 일은 할 수 있지만 정밀도 높은 가공을 하지는 못한다”며 “유니버셜 레이저는 정밀도 높은 가공에 맞는 장비인 만큼, 예술작품이 요구하는 수준의 완성도 높은 가공 결과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방에 입점돼 있는 유니버셜 레이저의 가공능력을 경험한 소비자가 실제로 장비를 구매한 사례도 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레이저 도입을 준비해오던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의 가공 등 테스트를 거쳐 장비를 구매해간 사례도 있었다”며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꾸민 이 공간을 통해 나온 뜻밖의 성과였다”고 부연했다.
그런가하면 공방 인근에 있는 가게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 성과도 쌓이고 있다.
인근에 있는 수제 가죽 공방에서는 그 곳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가방에 레이저로 이름을 새겨 판매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부가가치의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작품 활동을 하는 학생들의 발걸음도 늘고 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레이저 가공이 필요한 이에게 작업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작업을 해야 하는데 딱히 장소가 마땅치 않은 이들에게 내부에 마련된 작업실을 대여해주고 있는 것. 작업실은 분위기가 아늑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졌고 작업에 필요한 것들도 두루 갖추고 있다.
작업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휴대기기와 언제든지 연결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고, 출출한 배를 채울수 있는 컵라면도 있다. 또 맛있는 원두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커피머신도 있어 작업실 내부는 은은한 커피향으로 가득하다.
이 대표는 “조금이라도 창작활동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작업실을 꾸며놓았다”며 “레이저 장비 뿐만 아니라 후가공을 위해 각종 공구 및 채색 도구들도 마련해놓았다”고 전했다.
산업용 임가공에서 조금 비껴가 홍대까지 진출한 해광레이저. 레이저 공방을 통해 창출될 무한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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