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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10:12

동전 대신 댄스를 받는 콜라 자판기… 유쾌한 디지털 마케팅

  • 신한중 기자 | 255호 | 2012-10-26 | 조회수 5,61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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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상암동 CGV에서 진행된 ‘코카콜라 리프레시먼트 캠페인 현장의 모습. 자판기(코크 댄스 디지털 벤딩머신)의 스크린에 비춰지는 2PM의 춤을 따라추면 동작인식 센서가 이를 감지해 공짜 콜라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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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투래빗, 동작인식 자판기 활용한 코카콜라 프로모션 진행
소비자 춤추게 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티브의 힘… 유튜브 통해 세계적 관심 모아

지난 9월 서울의 한 극장 안에서는 콜라 자판기 앞에서 신나게 댄스를 추고 있는 젊은이들과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뭘까? 다가가 보니 자판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인기 아이돌 그룹 2PM 멤버들의 댄스가 나오고다. 그리고 자판기 앞에서 한 학생이 열심이 그들의 춤을 따라 춘다. 댄스타임이 끝나자 화면 속 2PM 멤버들이 수고했다는 듯 그에게 콜라를 건네는데, 그 순간 ‘툭’하는 소리와 함께 실제로 자판기에서 시원한 콜라가 떨어진다. 땀 흘린 댄서(?)가 만족한 얼굴로 콜라를 집어 들자, 기다렸다는 듯 다음 선수가 입장한다.
이것은 지난 9월 7일 서울 상암동 CGV에서 전개된 ‘코카콜라 리프레시먼트 캠페인 (Coca-Cola Refreshment Campaign)’ 현장의 모습이다.  
디지털마케팅 컴퍼니 도브투래빗(공동대표 송춘근, 백범진)의 기획으로 단 하루 동안 진행된 이 캠페인은 시설물이 철거된 이후에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모두가 즐기는 자판기… 새로운 활력을 ‘리프레시먼트’
도브투래빗에 따르면 코카콜라측은 자사의 자판기를 활용해 고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길 원했다. 이런 코카콜라측의 생각에 도브투래빗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가 입혀지면서 ‘코크 댄스 디지털 벤딩머신(Coke Dance Digital vanding Machine)’이라는 색다른 장치가 만들어졌다.
‘코크 댄스 디지털 벤딩머신’의 전면에는 46인치 LCD모니터 4대를 연결한 대형 스크린이 부착돼 있다. 이 멀티비전에서 2PM의 댄스 영상이 나오는데, 이를 따라하는 소비자들 모습을 동작 인식 센서가 포착함으로써 게임이 진행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자판기 화면 앞에 서면, 센서가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게임 화면이 나타난다. 혼자 할 수 있는 싱글모드와 친구 또는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한 후, 화면에 나오는 2PM을 따라 신나게 춤을 추면 된다. 춤의 동작이 얼추 맞아 떨어지면 점수가 쌓이게 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얻으면 시원한 콜라가 떨어진다. 높은 점수를 받거나 난이도가 높은 댄스를 출 경우에는 떨어지는 콜라캔의 양도 늘어난다.
캠페인은 성공적이었다. 이날 상암 CGV 내에서는 영화보다 재미있는 이 자판기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리프레시먼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줄을 이었다.
“코카콜라측이 바란 것은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방식의 디지털 벤딩머신을 만들고 이 벤딩머신이 소비자들과 유쾌하게 즐겁게 소통하는 것. 이 두 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취합한 끝에, 동작인식 센서를 활용키로 방향을 잡고 자판기의 제작부터 콘텐츠 촬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비록 단 하루뿐인 캠페인이었다는 게 아쉽지만, 코카콜라와 우리의 새로운 시도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아주 뿌듯합니다.” 
이번 작업을 총괄한 도브투래빗 백범진 대표의 소감이다.

▲‘이 영상 재미있네~’ 유튜브 조회건수 120만건 돌파
코카콜라와 도브투래빗은 이날의 영상을 바로 유튜브에 올렸다. 실제로 체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영상을 통해 간접 체험을 전달하자는 목적에서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사람들이 자판기 앞에서 신나게 춤판을 벌이는 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자, 단 이틀만에 조회수 17만건을 넘기고 9월의 끝 무렵에는 12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개 광고 마케팅 영상이 이같은 반응을 얻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백범진 대표는 이에 때해 차별화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와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의 유기적 연계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새로운 기술을 더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해 사람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이 것이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의미있는 콘텐츠를 재생산시키는 것, 이것이 디지털 시대를 사는 크리에이터들의 과제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흥미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디지털 마케팅 시대를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도브투래빗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인터랙티브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한 ‘굿다운로더’ 홍보관을 운영하며 또 한번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적법한 다운로드의 활성화를 위한 이 홍보관에는 도브투래빗이 제작한 미디어 두더지게임과 디지털 등신대(마네킨)가 설치됐다.
미디어 두더지게임은 LCD화면 속에 적법한 다운로드 사이트가 나타날 땐 가만히 있고, 불법 다운로드사이트의 이름이 나오면 사정없이 두드리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흥미로운 콘텐츠로 ‘굿다운로더’ 캠페인을 적절히 홍보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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