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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6 10:54

국제 원자재가격 ‘20년 슈퍼사이클’ 올해 최고점

  • 편집국 | 256호 | 2012-11-16 | 조회수 2,56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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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알루미늄·아연 하락세… 석유는 올해 정점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청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박환일 수석연구원 등은 지난 11월 8일 ‘자원시장 하락추세로 전환되었나’ 보고서에서 “2000년대 들어 급등하던 자원가격이 세계경제 저성장 기조에 하락세로 반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통상 20년 이상의 주기로 오르내리는 ‘슈퍼사이클’을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중국 등 신흥국 수요를 바탕으로 1997년 6월 시작한 3차 슈퍼사이클은 올해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판단했다.
원자재 종류별로 보면 석유가 올해 정점에 이르렀고 천연가스는 이미 2006년부터 하락국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구리는 올해 최고점을 이루고 알루미늄과 아연은 벌써 내리막길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옥수수, 밀, 대두 등 국제 곡물가는 아직 상승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2010~2012년 발생한 세계적 기상악화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셰일가스, 신재생에너지, 중국의 수요 등이 자원시장 하락국면에서 주목받는 변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미국 경제의 차세대 견인차로 주목받는 셰일가스는 중국이 생산을 개시하면 에너지 시장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천연가스·석탄가격이 하락하겠지만, 석유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는 주력 에너지원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이나 화석연료의 보완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도 했다.

세계 원자재 시장의 ‘블랙홀’로 불리는 중국은 앞으로 국제 원자재를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약해지겠지만 에너지, 곡물 수요는 계속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자원가격의 하락은 자원수입이 많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원 슈퍼사이클의 정점을 확인하고서 탐사와 개발 관련 기술 투자를 하락국면에 확대하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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