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데코(JC Decaux)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초대형 다국적 옥외광고 매체사이다. 아래 사진은 유튜브에 업로드된 이 회사의 2011년 기업 소개 동영상의 한 컷으로, 회사 측은 전세계 56개국에서 1,023,900개의 광고매체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의 중앙차로 버스쉘터(bus shelter) 매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이 회사의 2011년도 연차보고서(Annual Report)의 재무적 하이라이트를 살펴 보기로 한다. 이 보고서는 www.jcdecaux.com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표 1>은 이 회사 매출(revenue)의 지역적 분포를 보여준다. 프랑스계 유럽 회사이니만큼 유럽에서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도 21%나 차지하고 있다.
<표 2>는 이 회사 매출의 사업별 분포를 보여준다. 2011년 경우 가로시설물 매체(Street Furniture)가 48%, 교통매체(Transport)가 35% 그리고 야립매체(Billboard)가 17%를 차지하고 있다. 가로시설물 및 교통매체에 비하여 전통적인 야립매체 사업의 매출은 점차 감소 추세임을 알 수 있다.
<표 3>은 이 회사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의 사업별 분포를 보여준다. 2011년 경우 가로시설물 매체(street furniture)가 66%, 교통매체(Transport)가 24% 그리고 야립매체 (Billboard)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가로시설물 사업의 영업이익에서의 비중은 매출에서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즉, JC데코를 포함한 다국적 옥외광고 매체사들은 수익성이 높은 가로시설물 매체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게 현재의 세계적 추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가로시설물 사업이란 통상적으로 하나의 지자체(통상 인구 1백만 명 이상의 도시 단위)와 20~30년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후 이 계약기간이 1/4 정도 경과되는 시점에 손익분기(BEP: break-even point)를 달성하면 나머지 3/4 기간 동안 커다란 투자 없이 수익만 올리면 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토록 높은 수익성 때문에 JC데코와 같은 회사들은 입찰을 통해 운영하는 가로시설물 외에 무상으로 자동공중화장실(APT: automatic public toilet), 공사가림막 등의 공익적 시설물을 해당 지자체를 위하여 설치 및 운영해 주기도 한다. 미주 및 유럽 경우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자체 예산의 투입 없이 공익적 목적의 가로시설물을 부여받게 되므로 이러한 형태의 매체사업을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편이다. 따라서, 버스 쉘터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가로시설물 매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