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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4 10:21

꿈과 공상의 문으로 입장… 부천 만화 상상 거리

  • 신한중 기자 | 258호 | 2012-12-14 | 조회수 2,18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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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만화 상상거리’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 ‘상상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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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낡은 건물의 외벽을 캔버스로 그려진 대형 벽화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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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입구 캐노피 등 거리 구석구석에서 벽화를 찾아 볼 수 있다.


부천역 일대 구도심에 펼쳐진 거대한 만화의 한 페이지
만화 캐릭터 담은 벽화와 광섬유 열주 등 다양한 특화 시설물 설치
  

낡은 회색빛 건물로 가득했던 구도심 거리가 거대한 만화의 한 페이지로 변신했다.
낡고 지저분했던 건물 및 주차장 외벽에는 만화 속 캐릭터들을 담은 대형 벽화가 그려졌고, 상가의 간판에는 만화적 상상력이 반영된 픽토그램이 담겨있다. 게다가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가로등과 벤치, 기둥에서도 만화적 이미지들이 반영돼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마치 어린 시절 울고 웃었던 만화책 속 한 페이지로 직접 들어 온 것 같은 이곳은, 바로 부천 ‘만화 상상거리’다.

만화 상상거리는 부천의 구도심 중심 지역인 부천역 앞 로얄쇼핑과 젬존 사이 거리 입구부터 프리존웨딩홀 입구에 이르는 연장 370m 구간을 대상으로 조성된 만화 특화 거리다.
당초 이 거리는 부천대학의 통학로이자 수많은 젊은이들이 오가는 부천의 중심상권 중 하나였음에도, 낙후된 건물과 어지럽게 널려진 전봇대, 무질서하게 설치된 간판 등으로 인해 일명 ‘부천 슬럼가’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부천시는 이 일대를 혁신적으로 재정비하는 동시에, 지역특화산업인 만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만화 상상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만화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와 상가 건물주 및 지역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지역주민협의체가 구성됐다. 이후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만화특화거리 추진방향과 만화전문가 참여방식 등을 결정했다.
사업은 먼저 거리의 기본적 환경 정비를 위해 전봇대 및 전선줄, 인터넷선을 모두 지중화하는 등 엉망이었던 도로를 말끔히 포장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아울러 45개의 건물과 280여개 업소의 간판을 만화적 상상력이 담긴 픽토그램이 반영된 새 간판으로 정비했다.
이를 위해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으로부터 역량 있는 만화전문가를 추천받아 만화벽화 도안과 간판 픽토그램에 적용할 만화캐릭터 도안들을 개발키도 했다.

이어 작년 9월부터는 낡은 건물의 외벽을 정비하고 만화 캐릭터가 담긴 벽화를 그려 넣는 등 본격적인 특화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거리 입구를 장식하는 조형물 ‘상상의 문’ 등의 여러 조형물, 그리고 미디어폴 및 광섬유 열주 등 미디어시설물의 구축 작업도 포함됐다.  이같은 노력 끝에 지난 8월 17일 준공식을 가진 ‘만화 상상거리’는 벌써 부천의 명소로서 입소문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만화 상상거리는 지역 주민의 주요 만남의 장소이자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경기의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지역주민협의체 및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힘을 합해 만화작품 전시, 만화캐릭터 샵, 캐리커처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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