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을 통해 다가오는 겨울 피크철 전력대란을 극복하자는 취지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LED보급협회(회장 김기호)는 지난 11월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전력대란, LED가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우택, 권은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기호 LED보급협회장, 서울시 및 지식경제부 관계자, LED조명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권은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기존 조명에 비해 전력소비 효율이 2배 이상인 LED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친환경 녹색성장에 앞장서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기호 한국LED협회장 또한 “국가전략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전력대란 해결에 이번 세미나가 위기극복 및 대안 마련의 촉매로 작용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각계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세미나는 지경부의 ‘동계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대책’ 및 ‘산업단지 LED조명 보급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서울시 이명기 도시빛정책팀장이 ‘빛을 통한 도시가치 재창조(LED조명 보급사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국LED보급협회 방병국 전무가 ‘LED조명 보급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지경부 박성택 과장은 서민생활과 산업 경쟁력 고려를 위해 저렴하게 유지돼 온 전기요금 등의 문제로 전력수요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동계 예비전력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것을 당장의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이번 겨울은 영광원전 3기의 정지로 인해 유례없는 전력난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기 예비력이 12월에는 171만KW, 1월에는 127만KW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민적으로 전력절감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LED조명이 지금 당장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또 겨울 피크철 전력대란을 대비해 오후 피크시간대(17시~19시)에 과도한 네온사인을 이용한 광고 및 관공서 대형 건물의 경관조명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얘기하기도 했다. 서울시 이명기 팀장은 업계 차원의 LED조명 기술 혁신에 대해 강조했다.
이 팀장은 “기술 개발을 통해 LED조명의 배광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LED의 수량을 30%가량 줄여도 동일한 조명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전력소모를 더욱 줄일 수 있다”며 “LED조명 보급을 위한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업계의 기술 혁신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ED보급협회 방병국 전무는 정부지원 강화 및 민간사업 활성화에 대해 피력했다. “전체 조명의 60%를 LED로 교체하면 연간 400만∼500만 kW를 절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우리나라 LED조명 보급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LED조명 확대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라고 운을 뗀 뒤 “정부가 LED조명 교체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복지예산이 늘어나는 등 부족한 정부 예산을 감안하면 지금처럼 정부 예산에만 의존하는 보급방식은 효율적이라 볼 수 없기 때문에, 시중은행 등 민간자본을 활용한 LED조명 보급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