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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4 11:46

IFC몰을 통해 본 간판의 진화상

  • 이승희 기자 | 258호 | 2012-12-14 | 조회수 3,95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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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흰색을 뿜어내는 면발광사인으로 제작된 스와로브스키 간판. 심볼인 백조를 실제 로고에 가깝게 표현해낸 게 신기하다. 백조의 날개 부분은 스와로브스키의 상징인 크리스탈의 느낌을 연상토록 연출했다. 또한 로고 간판의 배경으로 설치된 스틸 조형물도 매장을 한층 더 고급스럽고 개성있게 부각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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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는 일반적인 채널사인으로 제작했지만, 로고의 높이에 변화를 줘 로고가 보다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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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간판이지만 브랜드 로고가 전·측면 모두 잘 보이고, 시선 위치에 따라 입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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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브랜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상징하는 높은음자리표를 뒤에서 그림자처럼 비추는 느낌으로 연출한 파사드가 돋보이는 매장. 특히 채널사인은 입체부분을 자작나무로 제작, 설치해 주변색과 조화로우면서도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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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면발광사인으로 깔끔하고 세련되게 표출한 로고 간판. 전, 측면 모두 균일하게 면조명 효과가 나도록 해 더욱 밝게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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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사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지만 실제 브랜드 로고에 가깝게 채널을 제작, 브랜드의 정체성을 간결하게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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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의 전광과 후광이 나오도록 연출한 전후광 채널사인의 전형을 보여준다. 쇼윈도에 제품을 디스플레이하는 대신 간판 만으로 연출한 것도 돋보인다. 일반적인 채널사인이 쇼윈도 디스플레이 소재로 쓰였다는 것이 흥미롭다.



간판, ‘디자인’과 ‘첨단’으로 진화한다
다양한 소재·기술의 접목으로 한발 앞선 공간


간판이 ‘디자인’과 ‘첨단’을 입고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판류형에서 벗어나 입체사인이라는 트렌드가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입체사인의 응용력은 갈수록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국내 간판 시장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한 관계자는 이런 국내의 간판 문화를 두고 ‘트렌드가 너무 자주, 빨리 바뀌는 시장’이라고 표현한다.

또 혹자는 “우리나라 간판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뛰어나고 앞선다”며 내수 시장을 뛰어넘어 해외 수출 아이템으로도 키울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호평한다. 격변하는 시장이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쨌거나 이 시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평가들이다.
공공기관이 수행한 수많은 간판정비사업으로 국내 간판 문화는 ‘채널사인 일변도 시장’이라는 날선 비판 앞에 놓이기도 했지만, 비판에 질세라 다양한 소재와 기술이 접목돼 차별화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이 가미된 간판 시장은 대중화되지 않고 소수의 고급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지만, 결국 대중은 어느샌가 고급 시장을 따라가기 마련이기 때문에 고급 시장의 트렌드는 곧 미래의 대중문화를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그런 점에서 여의도 IFC몰 내의 점포 간판들은 입체사인 진보의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몰 측에서 개별 점포의 개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유도했던 만큼 간판에 차별화된 응용력이 발휘됐던 것.

일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채널사인도 ‘디자인’으로 세련미가 더해졌는가 하면, 다양한 소재와의 응용, 접목으로 새로운 가능성도 열어주고 있다. 또한 간판에도 디지털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기술들이 접목된 간판들도 볼 수 있어 감히 ‘첨단과 미래의 간판 향연의 장’이라 표현할 만하다.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응용력으로 미래의 간판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IFC몰 매장 간판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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