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58호 | 2012-12-14 | 조회수 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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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파이낸스센터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 정보게시판. DVI가 만들어 내는 세련된 영상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
DVI를 통해 표시되는 콘텐츠의 모습들. 그날그날의 날씨 정보에 걸맞는 감성적인 화면이 표시되거나, 환율 및 증권 정보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난다. 떨어지는 눈송이가 모여서 시간을 표시하는 모습도 재미있다.
DVI시스템이 적용된 대형 멀티비전. CENTER1빌딩(미래에셋본사)의 사례.
D3-lab, 실시간 시각화 영상 시스템 ‘DVI’ 전개 따분한 영상매체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감성 부여
거리의 전광판 속에 나타나는 날씨정보가 아름다운 미디어아트로 표현된다면? 또 은행에 설치된 디지털미디어 속의 따분한 주가·환율 정보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난다면 어떨까? 우리는 다양한 공간에서 영상정보매체를 접하게 되지만, 사실 이런 정보매체들에서 비춰지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따분하고 심심할 뿐이다.
이런 무료한 영상매체들의 모습을 ‘펀’하고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변신시키는 색다른 솔루션이 있다. 바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집단 D3-lab(대표 이소일)이 전개하고 있는 DVI(Data Visualiza tion Images) 시스템이다. D3-lab의 DVI는 웹상에 나타나는 정보들을 실시간 아트웍을 통해 재구성함으로써, 재미있고 감성적인 콘텐츠로 변화시키는 시스템이다. 일명 ‘실시간 시각화 영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날그날의 날씨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한다던가, 주가·환율 등의 숫자를 알아보기 쉽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낼 수도 있다. 또 거리의 교통정보를 색다른 미디어아트로 변환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DVI는 일상 속에서 흔히 만나는 평범한 디지털 정보들을 아주 특별한 모습으로 표현해 낸다. 특히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D3-lab의 이채정 부장은 “거리의 디지털미디어들이 고가의 하드웨어에도 불구하고, 재미없고 경직된 콘텐츠로 인해 마치 병풍처럼 서 있는 것을 보면서, DVI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우리의 DVI는 문자와 숫자 등의 평범한 기호체계를 매우 흥미롭고 눈길이 가는 콘텐츠로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매체와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DVI는 강북권의 금융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CENTER1빌딩(미래에셋본사)에 설치된 멀티비전과 강남파이낸스센터의 대형 디지털현황판 등 다수의 공간에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환율·증권·날씨 등 다양한 정보가 매일매일 새롭고 세련된 디지털 영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클라이언트는 물론, 시민들도 호응을 보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이채정 부장은 “미래에셋본사와 강남파이낸스센터는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세련되면서도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영상매체를 원했다”며 “이런 요구에 따라 우리의 DVI가 채택됐고, 그 결과도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D3-lab은 앞으로 여러 금융권의 디지털 정보게시판을 비롯해, 대형 빌딩의 에너지 사용 현황판 등, 디지털미디어가 적용된 다양한 공간을 대상으로 DVI의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고용 디지털사이니지의 경우, 최근 급격한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가 절실한 분야인 만큼, DVI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 “이제 따분한 정보만을 보여주는 영상 매체들의 시대는 갔다”고 강조하는 이 부장은 “평범한 디지털 정보에 특별한 감성을 더하는 DVI는 한단계 진화된 디지털미디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