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58호 | 2012-12-14 | 조회수 2,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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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 첨단 로봇과 디지털사이니지의 색다른 만남 표정과 음성·터치스크린으로 홍보 및 안내 역할 수행
퓨처로봇이 개발한 서비스로봇 ‘퓨로’.
A4용지 전용 프린터를 내장한 신제품 ‘퓨로K’. 카드 영수증 출력 및 병원 진단서 발급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숍 이디야에서 활용된 사례
21세기 이전에 제작된 SF영화나 만화 중에는 당시 먼 미래처럼 여겨지던 21세기의 모습을 묘사한 작품이 많았다. 그런 작품에 자주 등장하던 것 중 하나가 ‘로봇’이다. 작품 속에서 로봇은 대부분 인간의 모습을 하고, 집안일이나 각종 업무를 척척 해내며 사람들을 도와준다. 그러나 21세기가 된 지금, 우리가 꿈꿔왔던 인간형 로봇은 일상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공장의 생산 기계로만 사용되거나, 그나마 원반 모양의 로봇 청소기가 우리 생활 속에 있을 뿐이다. 지난날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스마트폰의 발달과 비교하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생활과 공존하며, 함께 감성을 나누는 로봇 개발을 위한 노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로봇 개발업체 퓨처로봇(대표 송세경)이 개발한 ‘퓨로’는 오랜 상상을 현실화시킨 인간형의 로봇이다. 특히 로봇과 안내 및 홍보시스템이 결합된 신개념의 디지털사이니지라는 점에서 옥외광고시장의 이목도 집중시키고 있다.
▲풍부한 표정·생동감 있는 제스처… ‘진짜 사람같네’ “저기요, 저 좀 봐주실래요? 녹색인증 제품을 홍보하고 있어요.” 상냥한 여성의 목소리에 ‘네에~’하며 뒤를 돌아보자 이쁘장한 얼굴이 싱긋 웃음진다. 근데 이게 웬걸, 이 목소리의 정체는 지능형 로봇 ‘퓨로’다. 퓨로는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HRI(Human-Robot Interaction) 기술 기반의 안내로봇이다. 외형은 우주복을 입은 여성이 LCD TV를 가슴에 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꽤나 미인(?)이다. 퓨로의 얼굴은 지능형 아바타의 영상이 표출되는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이뤄져 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데, 실제로 말을 할 때 움직이는 입모양이나 웃는 얼굴 등이 상당히 드라마틱한 느낌을 전달한다. 물론 영상 화면인 만큼, 사람이라기보다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신기하고 설레는 마음이 앞선다. 예나 지금이나 미모의 여성 로봇에 대한 남자들의 로망(?)은 어쩔 수 없다. 또한 화면이 달리 목 부분에는 실제 사람의 목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한 관절 메커니즘을 통해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는 제스처의 표현도 가능하다. 아울러 제자리에서 영상을 보여주기만 하던 기존의 디지털사이니지와는 달리,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말을 걸고 영상을 보여주는 등 적극적인 홍보 및 안내를 진행한다. 센서를 통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리모트 컨트롤러를 사용한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주문·결제·티머니 충전 등 다양한 편의기능 탑재 퓨로가 들고 있는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는 홍보영상의 상영은 물론, 각종 편의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같이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이 터치스크린 상에 아이콘으로 떠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주문 및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주문과 결제를 한다거나, 행사장 같은 곳에서는 길안내도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정보를 수집, 인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람의 몸짓, 얼굴 표정, 목소리 등을 통해 기분을 파악할 수 있고, 어른부터 아이까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의 높이·각도를 자체적으로 조정할 수 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퓨처로봇의 송세경 대표는 “퓨로는 감성과 기술간의 융합을 통해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안내 서비스뿐 아니라 교육·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 가능하다”며 “기술 수준을 높이고 서비스 융합을 적극 활용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