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59호 | 2012-12-28 | 조회수 2,678
Copy Link
인기
2,678
0
“일본 시장 진출은 한들재팬과 함께 하세요”
일본 시장 진출 원하는 국내 업체들에 가교 역할 자처 현지에서 축적한 정보력과 네트워크가 큰 힘될 것
이상균 대표.
어려운 국내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업계의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새로운 제품 개발로 인테리어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행보도 있고, 연합을 통한 규모의 확장 등 다양한 움직임이 있다. 한발 더 나아가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보다 적극적인 모습도 보인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시장을 떠나 해외의 불모지를 개척한다는 것은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성공만 하면 가장 큰 성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해외 시장의 진출이지만 그만큼 또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럴 때 가이드를 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그만큼 든든한 지원군은 또 없을 것이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제품을 고르는 눈이 까다로운 나라,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은 한국의 사업가들이 입성하고 싶어하는 다소 매력적인 땅이다. 그들의 눈에 들기 까지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일단 성사가 되면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아크릴하면 떠오르는 기업 한들, 한들에는 다양한 종류의 소규모 회사들이 있는데 그중에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들재팬도 있다. 한들재팬은 아크릴 및 옥외광고 관련 소자재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 이 업체가 국내 옥외광고 업체들의 일본 진출을 돕겠다고 나서서 주목된다. 지난 11월 코사인전 때 잠시 방한한 한들재팬 이상균 대표를 만나 일본 시장 현황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번 방한 목적은. ▲코사인전 참관을 위해 왔다. 이번 방한은 이전과 달리 일본광고협회, 간판제작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로 참관단을 구성해 왔다. 이들은 LED, 디지털사이니지, 채널 등 고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시회 관람 뿐 아니라 오케이산업, 빛글, 플라젠 등 현지 업체의 방문도 함께 했다. 개별적으로 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 이렇게 참관단을 꾸려 온 것은 한국과 일본의 업계간 교류 활성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였다.
-한들재팬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달라. ▲2010년 1월에 설립된 3년차 회사로 일본에 아크릴 유통을 주목적으로 진출했다. 지금은 아크릴 뿐 아니라 사인관련 소자재들도 함께 취급중이다. 아리스탈이 한국 내에서 인지도나 시장점유율 등 일정정도 이상의 궤도에 올라왔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 단계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되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진 회사다.
-일본 진출한지 3년이 된 지금의 성과를 말한다면. ▲아무래도 현지 업체들과의 거래가 큰 자산이다. 얼마전 3년전 명함을 정리해보니 그 수가 1,200장 정도였다. 그중 절반 이상은 직접 방문한 곳들이다. 그중에는 거래처도 있고 아닌 곳도 있지만, 거래 여부를 떠나 현지 내의 아크릴 제조,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평가한다. 또 중국이나 대만 등 시장과 비교해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고 현지 법인이기 때문에 대응력을 인정해주고 많이 신임을 얻고 있다. 유니클로 긴자 본사 매장, 일본의 명소인 스카이트리 내 수족관 등에 한들 아크릴을 납품했다.
-현재 일본 시장의 사정은 어떤가. ▲일본 시장은 지금 많이 침체돼 있다. 리먼 쇼크, 엔화 상승, 대지진 등의 여파로 불안한 경기 상황을 맞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격경쟁 우위의 제품들을 찾는 경향도 생겼다. 한국 제품은 싸고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어 요즘들어 한국 제품들을 찾는 경향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 업체들의 일본 진출을 돕겠다고 하던데. ▲일본에 있으면서 쌓아놓은 한들재팬의 자산을 가지고 한국업체들을 돕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축적한 일본 아크릴 및 옥외광고 시장에 대한 정보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거나 수입 등 거래를 하고 싶어도 현지 사정을 모르고 언어가 안통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중간 역할을 할 것이다.
-한들 재팬을 통할 경우의 메리트는. ▲우리가 현지에 있다는 점, 그동안 네트워크나 정보력은 충분히 쌓아왔다. 특히 아크릴 및 옥외광고 시장이 그 대상이었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업체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국 시장에서는 이기가 먼저 발동해 가격 경쟁을 많이 한다. 일본 시장에 진출할 때는 당장 눈 앞의 이익부터 생각하면 안된다. 품질력으로 승부하는 등 한국 시장과 다른 현지에 맞는 전략을 써야 한다. 그러다보면 이익은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한들 재팬이 좋은 가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