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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 09:54

다양한 사인의 세계로 31 세계의 크리스마스트리

  • 신한중 기자 | 259호 | 2012-12-28 | 조회수 3,95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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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광장에 설치됐던 팩맨 트리. 지난 80년대 버블버블(일명 보글보글)과 함께 게임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팩맨 게임이 성탄 트리에 나타났다. 당장 달려가 한판 뛰어야 할 것 같은 욕구를 일으키는 묘한 트리다.



평범한 트리는 가라… 이색 크리스마스트리들의 반란

1년 중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사인이 있다. 바로 우리를 크리스마스로 안내하는 표지, 크리스마스트리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원래 겨울에도 푸른 가지를 가진 전나무나 소나무를 집안으로 들여와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관습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수많은 소재와 아이디어가 트리 디자인에 반영도면서 매해 겨울 이색적인 트리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크리스마스의 트리가 브랜드들의 마케팅 도구로도 활발하게 쓰이기 시작하면서 더욱 화려해지고 재미있는 모습의 트리들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럭셔리한 트리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어떤 곳에서는 수만개의 초콜릿으로 트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또한 쇼핑카트와 빈 페트병과 캔, 우산 등 일상의 소재들이 크리스마스트리로 재활용되기도 한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이미 지나갔지만, 아직 트리는 남았다. 2012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호에서는 지나간 크리스마스들을 빛낸 세계의 이색 트리들의 모습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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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쥬얼리 브랜드 수키 주얼리에서 지난 2006년 선보였던 트리. 사진상으로는 조금 화려한 트리로 보일뿐이지만, 실상은 24K 순금으로 장식된 황금트리다. 여기에 들어간 금만 21kg에 이르며, 제작비는 85만달러(8억 3천만원)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트리라는 병명이 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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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국의 버몬드세이 스퀘어에 설치됐던 이색적인 트리. 폐자전거의 바퀴를 사용해 제작된 것으로서 바퀴를 타고 조명이 확산되면서 아주 재미있는 광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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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일본의 가전업체 샤프가 자사의 LCD 브랜드 AQUOS 브랜드 홍보를 위해 뉴욕 그랜드센트럴시티에 설치한 미디어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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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미술가 피에르 베벤트가 만든 신호등 트리. 런던의 파이낸셜 구역에 설치된 바 있다. 8m 높이에 빨·노·파의 삼색 신호등 75세트로 만들어졌다. 신호등의 색은 원격으로 조작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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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술가 안토니 슈밋이 만든 쇼핑카트 트리. 86개의 카트를 쌓아서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는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의 백화점에 전시돼 있다. 다소 황당한 작품이지만, 실상은  부의 양극화 문제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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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프랑스의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가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선보였던 초콜릿 트리. 약 10m 높이의 구조물에 금종이로 포장된 초콜릿들로 둘러싼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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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자사의 포털 네이버를 상징하는 녹색우산으로 만들어 설치한 이색 트리. 경기도 분당 사옥 1층 로비에 설치된 이 트리는 높이 7m로 네이버 로고가 새겨진 녹색 우산 55개로 제작되었다. 각각의 우산에는 NHN 직원들이 직접 쓴 새해 소원이 적혀있다. 지난 2010년 설치된 작품으로 최근까지도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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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종로 관철동에 설치했던 맥주병 트리. 약 3,000개의 맥주병이 사용됐으며, 이후 같은 모양의 트리가 중국 상하이에 설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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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벨기에 브뤼셀 중앙광장에 설치된 이색 트리. 철과 아크릴로 만들어진 구조물과 LED조명을 사용해 제작됐다. 소나무의 형상을 단순·추상화한 구조주의 미술기법을 적용해 색다른 크리스마스트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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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벨기에 디자인업체 무즈가 하셀트 지방의 한 마을에 세운 도자기 트리. 5천개의 도자기를 연결해 9m 크기의 트리를 세웠다. 지역 주민들의 안쓰는 접시를 기증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황당한 트리 조명들… 놀라워라~


성탄 트리에서는 조명을 빼놓을 수 없다. 조명이 없는 트리는 앙꼬 없는 찐빵이랄까?
그런데 때론 황당한 조명 기술을 사용해 실소가 터지게 만드는 트리들도 있다. 최근 온라인에는 ‘공대생의 트리’라는 제목의 황당한 트리 사진이 소개돼 이슈가 된 바 있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트리는 플라즈마 기술로 만들어지는 전기 줄기를 끌어당겨 마치 번개로 만들어진 것 같은 트리를 구현했다. 멋지기도 하지만, 왠지 무서운 느낌이 앞선다.
올해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전기뱀장어를 동력으로 빛을 밝히는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전기뱀장어가 먹이를 사냥할 때 방출하는 전기를 수조에 설치된 전극봉과 점등제어장치를 통해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단 뱀장어의 건강을 고려해 14시와 16시, 매일 2회만 진행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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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공대생의 트리’라고 불리는 플라즈마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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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설치된 전기뱀장어 트리.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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