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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 10:24

LED조명시장 이젠 ‘가격 대비 밝기’가 경쟁력

  • 신한중 기자 | 259호 | 2012-12-28 | 조회수 2,76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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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평준화에 따라 밝기 등 성능 차별성 줄어
업계, 보급 활성화 위해 가격 경쟁력 높이는데 총력

LED조명 업계가 ‘전력 대비 밝기(㏐/W)’ 경쟁을 넘어, ‘가격 대비 밝기’ 경쟁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LED조명 기술의 핵심은 같은 전력으로 얼마나 더 밝은 빛을 구현할 수 있는가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하지만 최근 LED조명 제조 기술이 전체적으로 평준화되면서, 전력 대비 밝기만으로는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갖기 어려워진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기술 개발 위주의 기존 노선을 탈피, 전략적인 가격 인하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업체들 간의 가격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최근에는 40~60와트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램프가 1만원 이하로 공급되는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 제품들의 광효율 또한 77~80㏐/W로 기존 제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구현한다. 

불과 2년 전만 동일한 규격의 제품이 3~4만원대로, 3배를 웃돌았던 것에 비하면 놀랄 만큼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 이는 최저가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중첩됨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최근 LED조명업계에서는 앞으로의 경쟁력은 루멘퍼와트(㏐/W·와트 당 전환되는 빛의 밝기)가 아니라, 루멘퍼달러(Lm/$·달러당 낼 수 있는 밝기)라는 우스갯소리까지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9,000원대의 초저가 LED조명을 선보인 남영전구의 이영복 이사는 “기술 평준화에 따라서 제품간의 성능 편차가 줄어든 지금,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가격”이라며 “업체들 간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LED조명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려 시장 활성화를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LED조명 시장의 이런 치열한 가격경쟁에 대해서 정부를 비롯한 소비자들은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지나치게 높은 LED조명의 가격은 보급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가격경쟁이 제살 깍아먹기 식의 점유율 경쟁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나친 과열경쟁은 결국, 제품의 품질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ED조명업체 파인테크닉스 관계자는 “초기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성능보다 안정적인 품질”이라며 “아무리 우수한 밝기가 나온다고 해도 그 밝기가 오랫동안 균일하게 유지되어야 하는데, 원가절감에 치중하다보면 결국 품질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우후죽순 난립한 LED조명업체들로 인해 어떻게든 빠른 보급을 이룬다는 분위기인데, 사실 초기 시장인 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를 위해서는 더 조심스런 접근이 이뤄져야 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치열해진 가격 경쟁에 따라 LED조명 업계는 조명제작에 사용되는 LED모듈의 구조  변경 및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LED모듈 가격의 하락이 한계에 이르면서 최근 들어 교류(AC) LED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교류 LED의 장점은 교류(AC) 전원을 직류(DC) 전원으로 변환시켜주는 컨버터(SMPS) 없이도 바로 가정용 전원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AC/DC 컨버터 비용이 줄어들며  히트싱크(방열판) 크기도 줄일 수 있어 가격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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