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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8 11:39

‘규제 완화’에 대한 옥외광고 업계의 열망 확인

  • 이정은 기자 | 259호 | 2012-12-28 | 조회수 3,33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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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난 12월 13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옥외광고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토론회장은 연말연시 바쁜 일정을 쪼개 행사장을 찾은 산·관·학·언 관계자 120여명으로 가득 매워졌다.


본지 창간 10주년 기념 옥외광고산업 발전 위한 대토론회서
산·관·학 머리 맞대고 규제완화 및 제도개선 해법 모색

옥외광고 업계의 해묵은 숙원이자 풀어야 할 현재진행형 과제인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열망이 화산의 용암처럼 터져 나왔다.
SP투데이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난 12월 13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개최한 ‘옥외광고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가 업계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옥외광고산업 발전 가로막는 과잉규제를 혁파하자’는 대주제하에 열린 이번 대토론회장은 연말연시 바쁜 일정을 쪼개 행사장을 찾은 산·관·학·언 관계자 120여명으로 가득 매워졌다. 특히 한국옥외광고협회, 한국전광방송협회, 한국옥외광고대행사협회, 한국LED보급협회, 서울시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 등 업계의 대표적인 협·단체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물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그리고 일선 지자체 관계자, 코레일유통 등 발주처, GS칼텍스 등 광고주가 고루 참여한 가운데 한국 옥외광고 규제의 개선방안과 해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가 더해졌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전광방송협회 임병욱 회장의 사회로 우리나라 주류광고 규제 및 간판 규제, 해외의 옥외광고 규제 등 3가지 소주제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소주제 발표는 유진메트로컴 김성일 상무, 예일토탈싸인 진홍근 상무, 액티컴미디어서비시즈 신현택 대표가 맡았고 지정 토론자로는 한양대 심성욱 교수, 한국옥외광고대행사협회 박덕영 수석부회장, 서울시청 광고물정책팀 김정수 팀장, 원마운트 홍보마케팅팀 고재춘 부장, 간판을연구하는사람들 이송근 대표가 참여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성일 상무는 최근 옥외광고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옥외광고 주류광고 전면금지에 대한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렸다.
김 상무는 “국내 주류광고 규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구체적인 기준이 모호하며, 매체간 규제의 잣대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점”이라면서 “또한 국민정서와 산업으로서의 순기능적인 측면에 대한 가치와도 상충하며, 시장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타율적 규제 위주의 정책이라는 점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광고를 금지(매체, 장소 등)하는 방향으로의 정책 시행보다는 상충되는 가치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해 광고내용 및 시기 등의 규제방법 보완 등이 검토되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보건복지부의 옥외광고 주류광고 전면금지 추진은 매체간 형평성에 맞지 않는 과도하면서 가혹한 규제라고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법개정 추진과정이 업계와의 소통 없이 일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심성욱 교수는 “광고업계에 대한 고려나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는 점이 아쉽다”면서 “또한 옥외광고가 청소년들의 음주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나 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주류광고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덕영 수석부회장은 주류의 옥외광고 전면금지가 오히려 또다른 음주 조장을 초래하는 ‘풍선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원마운트의 고재춘 부장은 유럽의 전통깊은 와이너리를 사례로 들며 무조건적으로 광고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전통주 브랜드를 키워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육성책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2주제 발표자인 진홍근 상무는 간판단가의 하락, 간판제작시장의 왜곡, 가시성 저하, LED일변도 및 색상과 크기 제약에 따른 창의성 저하 문제 등 현 간판개선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은 후, 간판시장 활성화를 위한 나름의 규제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진 상무는 “지금은 간판에 대한 논의가 인지적인 차원에서만 이뤄지고 있고 감성적인 이해는 부족하다”며 “간판(옥외광고물)을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은 간판개선사업 이후의 다양성 확보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LED일변도의 간판 정책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며, 획기적인 제안이지만 디자인 중심 심의제도에서 안전도 중심의 심의제도로 변경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재춘 부장은 “간판은 광고이고 브랜드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안전도 중심의 심의제도로 변경하자는 과감한 제안을 했는데 그러한 제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같다. 이러한 좋은 제안을 받아서 법규도 일방적인 행정편의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업계 의견을 반영하고 보완해서 제대로 된 브랜드 요소가 될 수 있는 간판시장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3주제 발표자인 신현택 대표는 해외 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국 옥외광고 규제의 문제점과 해법을 제시했다.
신 대표는 “선진국의 사례처럼 한국에서도 옥외광고 규제 선진화가 필요하다”며 “정부 주도의 옥외매체 하드웨어에 대한 법적 규제의 과감한 철폐와 소프트웨어(광고 콘텐츠)에 대한 포괄적 규제를 통해 옥외광고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 9위권의 광고비 지출국가인 한국은 이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태평양 권역의 유력한 다국적 옥외매체사가 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플로어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 서울시의 타이트한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그에 따른 간판개선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고, 이에 토론자로 참석한 김정수 광고물정책팀장에게 인허가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서울시의 광고물 정책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임병욱 회장도 행사를 마무리하며 의미있는 화두를 던졌다.
임 회장은 “사인산업에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부정적인 면은 우리가 이해시키고 발전시켜야 할 몫이다. 우리 업계가 스스로 연구정진해야 하고 아울러 산업의 영역을 무너뜨려야 한다.
사인과 조명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 조명사인,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등 파이를 키우면 정부당국도 정책적인 배려를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화두는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가 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4~38면>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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