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260호 | 2013-01-18 | 조회수 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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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 노출 규제 강화에 커버형 제품 출시 잇달아
애니룩스의 ‘ANX-시리즈’. 전면에 3D 입체설계를 통해 제작된 반구형의 렌즈를 부착한 이 제품은 LED의 빛이 렌즈를 통해 다중 굴절되면서 신비로운 듯 색다른 느낌의 발광효과를 연출한다.
에스에스라이트 캡 장착형 1구 LED모듈 ‘싱글라이트’. 확산캡 뿐 아니라 집중 조명에 탁월한 집중형 렌즈 장착형 제품도 함께 출시돼 용도에 따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아하LED의 커버형 LED바 제품. PC재질의 커버를 씌어 LED광원의 노출을 차단했다.
비젼테크솔루션이 개발한 에폭시경관바. 고급 간판에 사용되는 에폭시 면발광 사인의 원리를 응용한 제품으로 PC커버 대신, 전면에 에폭시를 충진한 커버를 씌우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사인용 LED제품에 커버를 장착하는 게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사인용 LED조명 개발업체들이 LED제품의 전면에 불투명 소재의 커버 또는 렌즈를 적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런 제품들은 직진성이 강한 LED의 빛을 커버를 통해 넓게 퍼뜨려 빛의 확산각을 넓히고, 눈부심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외형적으로도 미려함을 더할 수 있어 노출형 디스플레이 구성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최근 광고물의 광원 노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도 이런 트렌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는 작년 연말 공포한 조례 개정안에서 ‘광원이 직접 노출되거나 빛의 점멸·동영상 변화가 있는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표시해서는 안 된다’는 규제 조항을 추가했다. 과도한 조명의 난립으로 인한 도심의 빛공해를 차단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앞으로 매장 외부에 조명(LED 테두리 조명 등) 구축시 광원이 노출된 형태의 조명 제품을 설치할 수 없게 됐다.
이전부터 도시미관의 장애요소로 지적돼 왔던 소형 LED전광판을 비롯해 최근 휴대폰 판매점을 비롯한 일부 매장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LED테두리조명 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단 같은 형태의 제품이라도 덮개 등을 씌워서 광원의 직접적 노출을 가릴 경우에는 허용한다는 점을 명기해, 커버가 있는 제품의 사용을 은연중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제도에 부합되는 커버형 LED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추세다.
최근 커버형 제품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는 LED바 조명 분야다. LED바 조명은 쓰임새 자체가 외부 노출용으로 개발된 제품인 까닭에 규제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ED바에는 일반적으로 광확산 PC 재질의 커버를 제작해 끼우는 방식이 사용된다. 실내 인테리어나 내부 광원으로 사용시에는 커버를 제거하고, 옥외에 노출형으로 쓰일 경우에는 커버가 끼워진 제품이 쓰인다.
하지만 커버를 씌울 경우, 바의 끝을 마감하는 소켓의 형태도 바뀌기 때문에 제작 당시 커버형 제품을 구입하면 다시 커버를 빼서 쓸 수 있는 제품은 많지 않다. 그래서 전용의 커버가 없는 LED바 제품을 위해 고안된 사출형 PC 케이스가 출시돼 있기도 하다. 일부 업체의 경우, LED바에 별도 커버를 달지 않고 전면에 일정 두께의 에폭시층을 형성시켜 광확산이 이뤄지게 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기도 한다.
LED바와 달리, 채널사인용 LED모듈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채널 내부에 광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커버가 달린 제품을 보기가 쉽지 않다. 시장의 요구가 없는 만큼, 관련 제품의 개발도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애니룩스와 대한트랜스 등의 업체는 미려한 디자인의 커버를 구성품으로 갖춘 LED모듈 제품을 개발,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채널사인용 LED모듈의 경우, 커버의 탈착이 이뤄지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서 커버를 빼거나 껴서 사용하면 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최근 들어서야 커버형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단색 LED모듈과 달리, 경관 연출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던 풀컬러 LED클러스터 경우에는 이전부터 꾸준히 커버형 제품이 유통돼 왔다. 하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까닭에 일부 특수 공간에서만 사용되는 경향이 강했는데, 규제 등의 이유로 커버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LED클러스터에서도 커버형 제품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애니룩스의 고예름 대표는 “간판의 광원으로서만 쓰여왔던 LED모듈이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쓰임새를 확장하고 있는데다, 광원 노출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커버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관련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