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61호 | 2013-02-01 | 조회수 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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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아크릴, 광확 패턴 적용한 아크릴 제품 개발 V커팅·패턴 인쇄 등 후가공 필요없어
패턴 적용으로 LED 및 BLU 광원의 면조명 확산을 유도하는 ‘도광판 전용 아크릴’
최대 3,200lux의 조도를 표현할 정도로 조도가 높아 광고용 라이트패널 접목에 유리하다.
수직 캐스팅 공법으로 제조… 소량 주문·단납기 대응 가능 인체 유해 물질 발산 않는 ‘항균 아크릴’ 개발도 성공
라이트패널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옥외광고 주요 소재로 자리잡고 있는 도광판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아크릴에 V커팅 가공을 해 빛의 확산을 유도하는 가장 전통적이고 보편화된 방식에서 광확 패턴을 인쇄하는 방식과 도광판 전용 시트제품에 이르기까지 도광판을 둘러싼 다양한 방법론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도광판 전용 아크릴 제품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V커팅이나 광확 패턴 인쇄와 같은 후가공을 거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빛의 확산이 이뤄지는 ‘도광판 아크릴’이다. 이 제품을 개발한 주역은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아크릴 전문 제조업체 유림아크릴이다. 유림아크릴은 그동안 아크릴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업체로, 이번에는 도광판 전용 아크릴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LED나 각종 BLU 광원을 면광원으로 변환시켜주는 패턴이 적용된 일종의 ‘패턴 아크릴’이다. 아크릴 자체에 패턴이 있는 제품이라 V커팅이나 인쇄 등 후가공을 거칠 필요가 전혀 없어 라이트패널 제작 공정 자체가 줄어들고 생산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유림아크릴 윤도중 대표는 “이 제품은 생산 단계에서 패턴을 적용한 아크릴 제품으로, 라이트패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단 한 장의 제품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제품은 여러 아크릴 제조방식 중 수직 캐스팅 공법으로 만들어진다. 대량 주문이 아닌 단 한개의 제품도 판매가 가능한 이유다.
일정한 금형으로 대량생산에 유리한 압출 아크릴 제품과 달리 수직 캐스팅은 소량 주문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또 유림아크릴이 수직 캐스팅으로 아크릴을 생산해오던 업체이기 때문에 제품 생산이 기존의 설비를 바탕으로 외주없이 자체적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가격적인 메리트도 크다. 윤 대표는 “아직 정확한 공급가는 정하지 않았지만 4×8 원판 사이즈 기준으로 대략 90,000원대 이하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실 수직 캐스팅은 재생 원료를 사용해 두께 편차가 있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아크릴을 V커팅해 라이트패널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압출아크릴이 선호된 까닭이다. 이같은 방식의 라이트패널에 수직아크릴을 사용하는 경우 V커팅의 깊이가 균일하지 못해 고른 빛의 굴절이 이뤄질 수 없다. 하지만 도광판 전용 아크릴의 경우 아크릴 제조 단계에서 패턴이 적용돼 나오기 때문에 가공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빛 확산의 불균형 문제가 해소된다.
높은 조도 또한 이 제품이 가지는 또다른 특장점이다. 조도 측정 결과 최소 2,300lux에서 최대 3,200lux까지 조도가 표출된다. 윤 대표는 “우리 제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크릴에 적용돼 있는 패턴의 크기가 약간씩 차이가 난다”며 “조명에서 가까운 부분은 패턴이 작고 멀어질수록 커지는 불균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높은 조도의 핵심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패턴이 다를 경우 어떤 규격으로 제품을 잘라 쓰느냐에 따라 조도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윤 대표는 이러한 한계까지 감안해 라이트패널의 각 표준 규격에 맞는 패턴을 개발해 놓았다.
유림아크릴의 2년여의 개발 노력 끝에 시판을 앞두고 있는 아크릴 전용 도광판은 현재 조명용 액자 전문 제작 업체 KC라이트와 공동 특허를 출원중이다. 표준 생산 규격은 1,230×1,830mm, 1,200×2,400이며, 향후 소비 추세에 따라 추가 규격 작업을 할 예정이다. 당일 주문에 익일 출고가 가능할 정도로 즉납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1,200×2,400mm 기준으로 월 5,000시트(sheet)의 생산을 할 수 있다.
유림아크릴은 최근 도광판 전용 아크릴과 함께 ‘항균 아크릴’ 개발에도 성공했다. 아크릴 생산시 항균제 처리를 해 유해성분의 발산을 차단한 제품으로 각종 세균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제품에 적용이 유용한 아크릴이다. 윤 대표는 “최근 아크릴로 도마, 식기류 등 위생용품을 만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인식 강화로 항균 제품이 요구되고 있는데 발맞춰 항균 아크릴을 개발하게 됐다”며 “이미 공인기관으로부터 항균 제품 인증을 받았고, 현재 특허 출원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