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262호 | 2013-02-15 | 조회수 2,520
Copy Link
인기
2,520
1
수입 공급사들은 외산 장비 국내 최적화에 매진
한터테크놀러지가 선보이고 있는 보급형 CNC라우터. 저가 장비에 대한 시장의 요구로 출시한 중국 OEM 개발 제품.
수남엘앤티의 대표 레이저 모델 ‘SN-EC 1390’. 150W 레이저로 사인 및 아크릴 가공에 최적화돼있다. 수남은 현재 이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신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며, 작업 범위가 더 큰 대형 레이저도 판매를 시작했다.
CNC조각기 및 레이저 커팅기 공급사들은 올해도 ‘저가형 중국산 장비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공급업체의 난립’, ‘수요의 포화상태’라는 난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해를 시작했다. 이런가운데서도 입체 간판을 겨냥한 업계의 러시는 계속 되고 있고 관련 장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공급사들이 올해도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이유다. 관련 공급사들은 지난 한해 어떤 성과를 이뤘고 또 올해 어떤 전략으로 시장을 대비하고 있을까.
먼저 국내 제조사 가운데 신우NC테크가 사인·아크릴 시장에서 지난해 두드러진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업계는 전한다. 저렴하고 다양한 장비라인업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갔다는 게 이러한 성과의 주효한 원동력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특히 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영업조직 또한 지난해 마케팅 성과의 호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사인·아크릴 시장 판매율에서 앞섰던 동부라이텍은 저가형 장비들에 밀려 사인·아크릴 분야의 판매 실적은 다소 저조한 편이나, 사인·아크릴 이외의 수지 가공기 등의 분야에서 판매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사인아크릴 시장에서 높은 판매율을 석권했던 신우NC테크는 기존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다른 사업분야으로의 영역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기종으로 선보인 알루미늄 판재 가공과 부품 가공 겸용 장비 ‘SMART-HYB’를 필두로 보다 대형화되고 정밀도가 요구되는 가공 시장을 향해 러시한다. 또 국내에서 그동안 꾸준하게 시장점유율을 쌓아온 한터테크놀러지는 올한해 해외 수출 판로 확보 및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터테크놀러지는 지난해 해외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는 등 특히 중국을 겨냥한 수출 판로 확보에 나섰다.
중국에도 자국의 저가형 장비에 실망한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고급화 시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한터의 장비가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회사 측의 분석이다. 송영준 한터테크놀러지 부장은 “지난해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수출의 가능성이 보였다”며 “무역을 통한 판매인 만큼 관세 등 세금의 문제가 걸림돌이 되기는 하지만, 현재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수출의 비중을 넓힌다고 해도 내수 시장은 한터에게 역시 중요한 만큼 국내에 맞는 장비의 개발 및 제안 등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에 외산 장비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수입업체들의 움직임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2년간 중국산 레이저로 국내에 지속적인 판매성과를 올리고 있는 수남엘앤티는 자사 내에 데모장비를 설치하고 고객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직접 시연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올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류춘수 수남엘앤티 대표는 “기존 판매처에서의 잠깐의 시운전을 통해 고객에게 장비를 홍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 때문에 전시 제품에 대한 제작 및 설치를 완료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