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62호 | 2013-02-15 | 조회수 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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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시장 만들어가는 진정한 선도기업
대형 솔벤트장비 ‘스콜피온3300 S-12’ 도입… 솔벤트 출력의 신영역 개척 수성부터 라텍스·솔벤트까지, 다품종 다량 고속 생산 체제 구축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에 부지 200평, 건평 180평 규모로 새롭게 꾸려진 삼도애드의 대형 실사출력소. 1층 솔벤트 출력실에는 3.3m폭 사이즈의 고속·고해상도 대형 솔벤트 장비 스콜피온 4대가 가동되고 있다.
20여대에 달하는 ‘하이파이젯프로Ⅱ’와 ‘HP디자인젯26500’이 운용되고 있는 2층 수성출력실의 전경.
삼도애드가 스콜피온을 활용해 새롭게 개척한 실사출력 분야인 ‘고해상도 솔벤트 현수막(왼쪽)’과 ‘코팅이 필요 없는 엠보 PVC필름’ 샘플. 기존의 일반적인 저가형 현수막과 PVC필름 출력물에 비해 출력품질, 발색, 내구성, 시공 및 활용성이 뛰어나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사출력업계의 내로라하는 대형 실사출력업체 가운데 하나인 삼도애드(대표 홍성옥)가 기존의 경쟁시장인 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삼도애드는 수성안료장비를 활용한 대량 현수막·합성지 출력부터 HP라텍스 장비를 활용한 인도어 및 아웃도어 출력시장, 그리고 대형 솔벤트장비를 활용한 옥외용 대형광고물 제작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해 오고 있는 업체. 그러나 현수막, 합성지, PVC필름(시트), 플렉스 등 기존의 일반적인 실사출력시장의 경우, 시장 과포화에 따른 가격경쟁 과열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 삼도애드 홍성옥 대표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하지 않고, 기존의 실사출력시장에서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퍼플오션’ 전략으로 2013년 계사년의 시작을 힘차게 열고 있다.
삼도애드가 개척하는 퍼플오션 시장은 다름 아닌 ‘솔벤트 시장’이다. 정부 규제에 따른 판류형 플렉스 간판의 퇴조, 실사출력업계의 친환경 흐름 등의 영향으로 솔벤트 출력시장이 예전에 비해 크게 위축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삼도애드의 행보는 일견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하~’하는 역발상 전략이 숨어있다.
삼도애드는 대형 솔벤트장비 특유의 강점인 빠른 속도 경쟁력과 수성장비에 버금가는 탁월한 출력품질을 두루 갖춘 대형 솔벤트 장비 ‘스콜피온’을 활용한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성옥 대표는 “과거에는 대형 솔벤트장비하면 속도는 빠른데 해상도나 퀄리티가 수성장비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14피코리터의 코니카 헤드를 탑재한 스콜피온 시리즈는 이같은 편견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탁월한 출력품질을 구현한다”며 “고속·고해상도 대형 솔벤트장비를 활용해 기존의 현수막, 시트 시장을 대체하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시장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3월 ‘스콜피온SE3300’을 도입해 1년여에 걸쳐 장비를 운용하면서 장비의 탁월한 경쟁력을 몸소 경험했고, 스콜피온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봤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스콜피온 시리즈의 최신모델인 ‘스콜피온3300 S-12’ 3대를 한꺼번에 도입하는 대형 투자를 감행했다. 무엇보다 단순히 장비를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재 제조사와의 코웍을 통해 가격 일변도로 치우친 기존의 실사출력시장에 부가가치를 갖는 새로운 개념의 실사출력물을 선보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고해상도 솔벤트 현수막’과 ‘코팅이 필요없는 엠보 PVC필름 출력’이 바로 삼도애드가 새롭게 제안하는 신개념의 실사출력 서비스. 홍 대표는 “기존의 수성 현수막에서 발생하는 얼룩 문제를 잡은 하이퀄리티의 ‘고급 현수막’을 표방하되, 가격은 기존 저가현수막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책정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얼마 전에 3.2미터폭으로 출력해 대형 솔벤트 현수막을 납품했는데, 이음새가 적은데다 무광이어서 미싱 자국이 거의 나지 않아 당초 생각했던 대로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트 출력의 경우 코팅을 하는데 따르는 비용부담과 로스율이 크고, 시공 이후 소재가 울고 크랙이 가는 현상이 많았다”면서 “두께를 200마이크론으로 두껍게 만들고 표면에 엠보를 넣어 내스크래치성과 내구성을 확보한, 코팅이 필요없는 시트소재를 개발해 라텍스장비와 솔벤트장비 모두에 최적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솔벤트장비를 활용해 새롭게 만들어낸 실사출력 아이템을 통해 삼도애드를 찾는 기획사, 광고주들이 천편일률적인 가격 일변도의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아무리 시장이 저가 일변도로 흘러간다고 해도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지키면서 책임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을 다변화하고 특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