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262호 | 2013-02-15 | 조회수 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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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장비 판매업체 ‘NO’, 실사출력 컨설팅 전문가 집단 ‘YES’ 라텍스 등 HP대형프린터에 맞는 소재개발 및 제품화 방향 제시 ‘호평’
타이벡 비비아 소재가 활용된 레퍼런스 사례. 한남동 블루스퀘어 외벽에 가로 48m, 세로 7.9m 크기로 설치된 것으로, 인터파크씨어터가 도심 문화 프로젝트 ‘컬처파크’ 사업의 일환으로 내건 미술작품이다. 내구성이 강하면서 가볍고 친환경적인 타이벡 소재의 강점이 잘 발현된 사례로, 미술작품은 올 9월까지 전시된 후, 재활용 에코백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제작 및 시공은 한국컷팅이 담당했다.
칼라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일궈가고 있는 문제광 대표(오른쪽)와 방일동 실장이 데모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 대표와 방 실장은 2004년 칼라인 설립 이전에 한 회사에서 실사출력업무를 담당했던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실사출력 분야 경험이 20년 가까이 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위치한 칼라인의 사무실 전경. 사무실 규모보다 넓게 자리한 데모룸은 흡사 실사출력업체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HP라텍스 및 UV프린터에 대한 수많은 소재 테스트와 제품화 결실이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칼라인은 단순히 장비만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닌, 고객들과 함께 최고의 기술과 새로운 시장개발을 하는 업체를 지향하고 있다. 칼라인은 그 일환으로 지난 2011년 4월 인사갤러리에서 ‘HP고객들과 함께 하는 1회 전시회’를 열었다. 고객들과 함께 만든 HP라텍스 출력 어플리케이션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호평받았다.
타이벡 소재에 실사출력을 해 만들어낸 다양한 아이템들. 타이벡은 질기고 우수한 내구성, 방수성, 가공성을 가진 초경량의 친환경 소재로 그 어플리케이션 폭에 매우 넓다.
실사출력장비를 유통하는 대리점들은 똑같은 장비, 혹은 비슷한 스펙의 장비를 가지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영업력, 가격경쟁력 등 대리점들이 엔드유저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같은 일반적인 경쟁구도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나름의 독자적인 행보를 뚝심있게 걸어오고 있는 HP대형프린터 채널이 있어 눈길을 끈다. HP대형프린터 채널로서 올해로 10년째 한 우물을 파오고 있는 칼라인(대표 문제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칼라인은 장비를 판매하는 유통대리점이라기보다는 실사출력 컨설팅 업체에 가깝다. 단순히 많은 업체에게 많은 장비를 파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실사출력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이 장비를 더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그럼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회사의 무게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칼라인 문제광 대표는 “실사출력장비를 팔고 있지만 장비 이상의 서비스와 가치를 파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렇기 때문에 칼라인은 당장 1~2년의 매출확대보다는 앞으로 10년, 100년을 내다보는 회사”라고 운을 뗀 뒤 “어떤 장비도 100프로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에 고객들이 장비를 잘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꾸준히 소재를 개발하고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고 그것이 칼라인의 비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칼라인은 영업을 하는데 있어 장비를 두고 먼저 딜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방일동 실장은 “억대 넘어가는 장비를 가지고 일단 팔겠다고만 달려들면 자칫 그 회사의 명운이 갈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장비를 사겠다고 오시는 고객들에게는 먼저 테스트를 해보자고 한다”며 “그래서 실사출력을 활용해 뭔가를 해보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분들이 저희 사무실을 많이 방문하신다”고 들려줬다.
실제로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소재한 칼라인의 사무실은 여느 실사출력업체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사무실 공간보다 넓게 자리한 데모룸은 HP라텍스 프린터 등 다양한 프린터와 수많은 롤소재와 샘플들로 가득했다. 칼라인이 지향하는 ‘실사출력 컨설팅 전문가 집단’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무실 풍경이었다. 칼라인은 옥외광고·사인 시장은 물론 건축·인테리어, 섬유·패션, 파인아트 분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장비를 납품하고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상품화를 서포트하고 있는데, 때문에 칼라인의 사무실은 소재 테스트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로 문턱이 닳을 정도다.
칼라인의 이같은 남다른 행보는 다양한 소재개발과 제품화의 결실로 이어졌다. 특히 다양한 소재 적용성이라는 강점을 갖는 HP라텍스 프린터에 맞는 소재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두드러지는 아웃풋을 내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 듀폰(Dupont)사가 개발한 특수 종이원단 타이벡(tyvek)에 라텍스 출력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문제광 대표는 “타이벡은 질기고 우수한 내구성, 방수성을 가진 친환경적인 소재로, 지난 17년 이상의 그래픽 솔루션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타이벡 제품을 가공해 실사출력 및 특수인쇄에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했다”면서 “타이벡 소재에 출력한 후 가방, 의류, 신발, 지갑, 우산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타이벡 비비아 소재는 지난해 10월 한남동 블루스퀘어 외벽에 가로 48m, 세로 7.9m 크기로 걸린 대형미술작품의 소재로도 활용돼 주목받았다.
칼라인은 또 최근 타이벡 소재 등 자사의 친환경 솔루션 브랜드 ‘화이트’를 새롭게 런칭했다. 지갑, 우비, 우산, 의류 등 친환경 출력 솔루션으로 탄생한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www.white look.co.kr)을 통해 친환경 출력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겠다는 게 회사 측의 야심찬 포부. 문 대표는 “‘화이트’라는 브랜드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등 칼라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브랜드로서, 이를 통해 친환경 실사출력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하철스크린도어 용도 등으로 시중에 널리 유통되고 있는 라텍스용 와이드 백릿 역시 칼라인이 한국3M과의 코웍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밖에도 한지벽지, 인조가죽 등 HP 라텍스 프린터, HP UV프린터에 활용할 수 있는 수많은 소재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친환경 실사출력의 적용분야를 확장하려는 칼라인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